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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앵무새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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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말 사이의 삶들' 이병률 시인의 시 해석 부탁


마음을 울리는 시를 찾았습니다. 아픈데는 없냐는 말에 '없다'고 대답했는데, 그 순간부터 말과 말 사이의 삶들이 아프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행 별로 자세한 해석이 궁금합니다. 정답이 아니더라도 다른 분들의 감상과 각자의 해석을 알고 싶습니다.

3행이 특히 미스테리한데, 왜 가끔 당신에게서 사라지려는 수작을 부릴까요? 부끄러움? 귀찮음?

저는 배우는 진동을 사랑이라고 해석했는데 왜 지구의 벽을 멍들이는 거죠? 지구의 벽이 어떤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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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가끔 당신에게서 사라지려는 수작을 부리다는 말은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과도 무조건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고 사랑 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이별도 하고 아픔도 겪습니다. 그래서 사라지는 수작이란 서로 헤어 지기로 생각도 많이 해 봤다는 의미가 수작이라는 말로 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사람을 느끼고 그 감동과 사랑의 힘으로 벽으로 둘러싸인 세상의 어려움과 소통의 부재를 허물려고 벽에 부딛히고 깨져서 멍든 다는 의미로 보여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