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소장 종양 수술/비수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만 8세 러시안블루 고양이 소장 종양 발견되었다해서 추후 처치 상담 받고 왔습니다. 2cm x 4cm 정도 된다하네요.
림프는 아직 비대하지 않고 초음파상 잘 안보여서 림프종도 가능성만 보고 있어요.
(Ct. 새침검사. 부분조직검사. 절제수술후 조직검사)
부분조직검사는 어차피 개복해야해서 안하고싶습니다.
2번 수술 가능성 높다고 생각이 듭니다.
1. 스테로이드 약물치료 - 부작용우려
2. 항암약물치료
3. 종양절제수술 - 신부전 부작용 우려
만 8세 러시안블루 현상태
- 기력 양호한 편이나 평소보다는 떨어짐
- 잘안뛰어다님, 뛰다가 멈춤
- 건식사료 먹는 양 줄어듬
- 건식사료를 잘못먹어서 그런지 변비가 옴. 심하지은 않음
- 습식으로 최근에 바꾸니 잘먹음
- 간식 매우 잘먹음
- 물을 많이 찾음 (혈액검사 결과 당뇨, 췌장염, 신부전 아님)
- 소장 종양때문에 변을 잘 못누는 것 같다하시는데 밥 먹는 양이 줄어서도 있음
- 물구토증세, 흰색거품토 현재는 많이는 안함, 구토주사 맞히기 전에 이틀간 네번이상 물토 심하게 해서 응급실 방문
- 배에서 꼬르르르르륵 여러번 소리. 사람소리만큼 아주큼
개복수술은 예후가 안좋다고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수술을 시켜야해서,, 수술외 방법으로 치료 하고싶은 마음이 큰데
양성이던 악성이던 무조건 수술은 해야한다고해서 고민입니다 ㅠ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ㅠ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고양이의 소장 종양은 다양한 종류가 있을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소장 종양은 림프종이라고 하는 면역세포의 악성 종양입니다. 림프종은 종종 소장의 파열이나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빠른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림프종은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술 후에도 항암화학요법이 필요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고양이의 경우는 인간보다 훨씬 적게 나타납니다.
소장 종양이 림프종이 아닌 경우에는, 수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암종이나 비만세포종은 상피세포나 간엽세포의 악성 종양으로, 이른 절제로 비교적 완치에 도달할 확률이 높습니다. 수술을 권장합니다. 수술은 위험할 수 있지만, 종양의 파열이나 전이를 막고, 증상을 완화하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저 정도 사이즈의 종양은 비 수술적 치료는 불가능합니다. 양성이어도 장 폐색, 악성이면 전이, 즉 수술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지요.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어떤 종양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일괄적으로 치료 방법을 권장해서는 안됩니다. 이건 도덕적 문제 뿐 아니라 법적 문제의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종양의 종류에 따라 약물 치료로 치료 되기도 하지만 약물치료를 시도하는것이 오히려 수술을 통한 환치 시기를 지연시켜 아이를 죽이는 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장에 생긴 종양은 악성, 양성을 떠나 크기가 커지면 장을 막아 종양때문이 아닌 장 폐색으로 사망에 이르를 수 있으므로 수술적 제거를 1차 권장사항으로 교과서에서는 지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종양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고양이에서는 탐색적 개복술과 부분절제를 통한 조직검사 확인이 고양이를 두번 고생시키지 않는 가장 덜 힘들게 하는 길이란게 정설이고 관련 논문도 많이 있습니다. 주치의가 상당히 공부를 잘, 많이 한 수의사로 판단되니 주치의의 의견을 따르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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