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천연 벌꿀은 수분 함량이 20% 미만으로 상당히 낮고 높은 당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미생물이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갖추고 있답니다. 이론적으로 천연 벌꿀의 유통기한은 무제한에 가깝습니다. 고고학자들이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발견한 3,000년 된 꿀이 여전히 식용이 가능했다는 사례는 꿀의 뛰어난 보존력을 잘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시판되는 꿀에 적힌 2년 내외 유통기한은 식품위생법상 표기되는 법적 권고 기간이며, 실제 섭취 가능한 기한과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답니다. 실온 보관 중에 꿀이 하얗게 설탕처럼 결정되는 현상은 벌꿀 속의 포도당 함량이 높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물리적인 변화입니다. 변질된 것이 아니니 안심하고 드셔도 되며, 45도 내외의 따뜻한 물에 중탕해주시면 다시 액체 상태로 돌아오게 됩니다.
주의하실 부분이 있습니다. 꿀을 뜰 때 침이 묻은 숟가락을 사용하거나 외부 수분이 유입되는 경우입니다. 수분이 들어가 농도가 옅어지게 되면 효모가 활동해서 발효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겠습니다. 만약에 꿀에서 시큼한 알코올 냄새가 난다거나 표면에 거품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변질된 것이니 섭취를 피해주셔야 합니다.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한 곳에 밀봉해서 보관하셨다면 큰 병에 든 꿀도 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오랫동안 드실 수 있겠습니다.
꿀 건강하게 드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