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주영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아이들의 복통은 기질성 복통과 기능성 복통으로 나눌 수 있어요.
기질성 복통이란 장염, 충수염, 장중첩증, 요로감염, 탈장 등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실제 질환이 있어서 나타나는 복통입니다.
복통 외에 발열, 설사, 구토나 젤리 혈변, 소변이상,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 질환별로 특징적인 동반 증상들이 있습니다. 기질적 복통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그 원인에 따라 검사나 치료가 정해지기 때문에 아이를 데리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가서 반드시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기능성 복통은 특별한 원인질환이 없어서 검사를 해도 정확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답니다. 그래서 보통 ‘꾀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이에게는 분명히 고통을 주는 증상이랍니다.
기능성 복통은 만 2-14세 사이의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은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 모두가 해당이 됩니다. 그래서 밥 먹을 때,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갈 때, 숙제할 때,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처럼 뭔가 아이가 하기 싫은 상황일 때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이 집중해서 재미있게 뭔가 하고 있을 때는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대개 배꼽 주위에 통증이 많이 생기며, 간혹 양쪽 갈비뼈 사이 명치 부위도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통증의 정도는 배가 ‘사르르’ 아픈 정도이고 잠을 깰 정도의 통증은 호소하지 않습니다. 열, 설사, 구토, 발진, 관절통 같은 동반증상도 없기 때문에 다른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크게 없어요.
아이의 기능성 복통, 집에서는 이렇게 챙겨 주세요!!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고 개선해 주세요.
아이들은 아직 감정 조절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스스로 다스리기 어렵습니다. 아이의 단체생활, 친구와의 갈등, 동생 스트레스, 학업 부담 중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서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고 이를 개선하도록 도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