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일본의 경우는 지난 30년간 물가상승률이 거의 1%대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곧 일본의 임금인상률 또한 거의 1%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플레이션의 다른 이름은 '실질임금 인상'이라고도 하는데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이 4% 상승하였다면 임금인상 또한 4%대가 되어야지만 실제 생활수준이 동일하게 유지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본이 이렇게 물가상승률이 낮았던 것은 심각할 정도로 침체된 소비문화 때문인데,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는 일본의 경제성장은 침체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갑작스런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일본은 '엔-달러'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였고, 이로 인해서 수입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즉, 소비는 증가하지도 않았는데 단순하게 수입가격이 상승하다 보니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게 되니 아무래도 소비침체가 심각한 일본에게는 더 심각한 소비침체로 이어지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충격이 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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