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주변에 대장암 걸리신 분을 유심히 보면 식습관이 육류를 엄청 좋아하던데 대장암은 식습관이 주된 이유가 될 수 있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야근직을 하고 퇴근하고 아침부터 아침부터 곱창에 소주를 마시고 밤에는 야식을 먹고 채소보다 고기 위주로 식사를 하시는 분이 대장암에 걸렸고 지금 회복중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만나면 술을 마실 때도 안주도 안 먹고 술만 마시고 평상시에 채소를 전혀 먹지 않고 고기를 먹어도 고기만 소금에 찍어 먹더라구요.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하던데 다른 암과 달리 대장암은 육류위주의 식습관과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게 맞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내용은 의학적으로 상당 부분 근거가 있습니다. 대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식습관과의 연관성이 특히 강하게 입증된 암 중 하나입니다.

    세계암연구기금(WCRF)과 국제암연구소(IARC)의 분류에 따르면, 가공육은 대장암의 확실한 발암 요인(Group 1)으로, 적색육은 가능성 높은 발암 요인(Group 2A)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육류를 고온에서 굽거나 태울 때 생성되는 헤테로고리아민(HCA)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그리고 적색육의 헴철(heme iron)이 대장 점막에 산화 손상을 유발하고 발암 과정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이섬유 부족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채소와 통곡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대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키고 발암 물질이 장 점막에 접촉하는 시간을 줄이며, 장내 유익균 환경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채소를 전혀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은 이러한 보호 기전이 완전히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음주 역시 독립적인 위험 인자입니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대사되며, 이 물질이 직접적인 DNA 손상을 유발합니다.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습관은 알코올 흡수 속도를 높이고 위장관 점막에 대한 자극을 더 강하게 만듭니다.

    비만의 경우, 내장지방이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염증 상태를 유발하고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 분비를 늘려 대장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경로가 잘 확립되어 있습니다. 대장암은 유전적 요인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체 발생의 상당 부분이 식습관·음주·비만·신체 활동 부족 같은 수정 가능한 생활습관 요인과 연관된다는 점에서 예방 가능성이 높은 암에 속합니다.

    50대라면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대장내시경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국내 국가암검진 기준으로는 50세 이상에서 분변잠혈검사를 매년, 대장내시경은 이상 소견이 없으면 5년에서 10년 간격으로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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