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진영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자산 운용사들이 자회사로 자산 운용사를 두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투자 범위 확대: 일부 자산 운용사들은 투자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합니다. 예를 들어, 벤처투자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싶을 때, 자회사를 통해 벤처캐피탈을 설립하거나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직접 확보하고 나설 수 있습니다.
2. 운용 전략의 자율성 확보: '액티브 펀드'는 펀드 매니저들이 적극적으로 운용 전략을 펴는 투자 방식이고, '패시브 펀드'는 지수에 편입된 종목을 기계적으로 사고파는 투자 방식입니다. 계열사로 분리하면 액티브 펀드 운용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승진이나 성과급 체계 또한 펀드 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3. 펀드 운용의 우회로 찾기: 라임펀드와 옵티머스펀드 사태 이후 은행에서 사모펀드 수탁을 거절하면서 다른 형태의 펀드 운용이 필요해졌습니다. 이런 경우, 벤처투자조합을 투자기구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는 시선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자산 운용사들이 자회사로 자산 운용사를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각 자산 운용사의 특정 상황과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