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아이는 타고난 기질도 인해 산만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부모의 양육 태도에 좌우 되기 쉽습니다.
산만한 아이의 부모는 대체로 지나치게 허용적인 양육하도록 가진 경향이 있습니다.
허용적인 양육태도가 적절히 이루어지면 아이의 자율성을 기르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지나치면 아이가 해도 좋은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의 한계를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심리적인 불안감이 커지게 되고, 바로 이것이 산만한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가 너무 참견을 많이 해도 산만해 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놀이에 열중하고 있을 때는 방해하지 말아야 하는데 계속해서 다른 놀잇감을 주거나 중간에 끼어들면 아이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집니다.
아이가 좀 산만하다고 해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3세 정도까지 산만해 보이는 것은 한창 호기심이 많은 시기에 주변을 탐험하고 싶어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조급해 할 것 없습니다. 아이들의 산만한 행동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나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의 산만한 행동을 방관만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유별나게 산만하여 집중력이 떨어질 경우, 나중에 학습 효과도 떨어트리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산만한 아이한테는 차분한 분위기, 안정된 환경이 최우선이며, 무슨 놀이를 하고 놀 것인지 동기유발을 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놀이를 시작할 때는 물론이고, 마무리하면서 장난감을 정돈할 때까지 엄마가 놀이에 함께 참여해서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도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