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경수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록상 인류 최초의 화폐는 기원전 2100년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사용된 '조개류 화폐'로 우르남무 법전(수메르어로 기록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법전)에 그 사용기록이 있다.
일찍이 함무라비 법전에서 미나, 성경에서 셰켈이라는 화폐 단위가 언급된 것으로 보아 화폐의 사용은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존하는 서양 최초의 주화는 현재의 터키 인근의 리디아 왕국에서 사용되던 금화인 리디아 금화로, 금과 은이 풍부하게 산출되던 것에서 연유한 엘렉트론 화폐이다. 본래 주화의 도안은 주로 신의 형상이었으나, 기원전 5세기 아케메네스 제국 들어서야 신 대신 군주 모습 새긴 주화가 발행되었다. 그리고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기에 인물 도안의 주화가 보편화되었다. 이후 지중해 해안의 국가들에서 은제 주화가 사용되었으며 대표적으로 고대 그리스의 드라크마가 대표적이다. 로마 제국에서는 은화인 데나리우스나 금화인 아우레우스 등이 쓰였고, 이후 콘스탄티누스 1세의 개혁으로 솔리두스 금화로 대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