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본의 선사문화. 조몬(繩文)이란 ‘줄무늬’란 뜻인데, 이 말은 메이지(明治)유신 이후 일본에 처음 고고학을 전한 미국 동물학자 에드워드 모스(Edward S. Morse)가 오모리(大森) 유적에서 최초로 줄무늬가 있는 토기 그릇을 발굴하여 ‘조몬식 토기’라고 명명하면서 생겨났다. 조몬문화는 기원전 12000년경부터 약 1만년 동안의 시대에 해당하며, 주로 토기의 발달에 따라 전기(기원전 12000~기원전 4000년경까지), 중기(기원전 4000~3000년경까지), 후기(기원전 3000~2300년경까지) 3시기로 나뉜다.
이 조몬문화 시대는 채집경제 시대로서 조몬인들은 수혈식(竪穴式) 토굴에서 살았다. 출토된 토우(土偶)나 기타 유물에서 보듯 그들은 이미 주술적 습속을 가지고 있었고, 중 · 후기부터는 발치(拔齒)나 굴장(屈葬) 풍속도 있었다. 조몬식 토기는 500~600도의 저온에서 구워내는 비교적 조악한 토기다. 일반적으로 토기는 농경의 시작과 함께 등장하나 일본 조몬문화는 이런 상례를 깨고 농경문화 없이 토기가 독자적으로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조몬문화는 주로 동일본과 북일본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서 지역적 편중성이 심하다. 이 시대 사람들이 현재 일본인들의 직접적 조상으로 보인다.
출처 : 실크로드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