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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양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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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세력과 베네치아 상인들이 쥐고 있던 기존 무역 구조를 깨려는 행위가 포르투갈이외에 얼마나 있었나요?

중세시대부터 오랫동안 이슬람세력과 베네치아 상인들은 기존무역구조와 패권을 장악하고 있었는데요 이후 포르투갈이 이 질서를 깼는데 그 이전에 이 질서를 깨고자 한 사례가 얼마나 있엇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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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이슬람 세력과 베네치아 상인들이 지배하던 기존의 동방 무역 구조를 깨려는 시도는 포르투갈 이외에도 여러 유럽 국가들에 의해 시도되었습니다. 특히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첫째,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함께 15세기 말부터 적극적인 해양 탐험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들은 서쪽으로 항로를 개척해 동방으로 가는 새로운 길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로, 그는 인도에 도달하기 위해 서쪽으로 항해를 시도하다가 1492년 신대륙(아메리카)을 발견하게 됩니다.

    스페인은 이후 아메리카 대륙에서 금과 은을 확보하고, 태평양을 건너 필리핀까지 진출하면서 동양과의 무역 루트를 확장하려 했습니다.

    둘째, 네덜란드는 16세기 후반부터 이슬람과 베네치아가 장악한 동방 무역망에 도전했습니다. 네덜란드는 동인도회사(VOC, 1602년 설립)를 통해 인도네시아, 몰루카 제도 등 향신료 산지를 직접 통제하면서 중계 무역을 장악하고자 했습니다.

    이로써 그들은 아시아와 유럽 간 무역에서 이슬람 상인과 베네치아를 배제하고 자신들의 상업 제국을 구축하려 했습니다.

    셋째, 영국 역시 영국 동인도회사(EIC, 1600년 설립)를 통해 아시아 무역에 뛰어들었습니다. 초기에 인도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향신료와 직물 무역에 집중했으며, 이후에는 인도 아대륙을 점차 식민지화함으로써 무역 구조의 주도권을 장악해갔습니다.

    영국은 해상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무역 질서를 무력화시키고 새로운 제국주의적 질서를 만들어갔습니다.

    넷째, 프랑스 또한 17세기 초 프랑스 동인도회사를 설립하여 인도 및 동남아시아 무역에 참여했으나, 영국과 네덜란드에 비해서는 비교적 제한적인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역시 기존 이슬람-베네치아 중심의 무역 구조를 우회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확보하려는 열망은 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