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임진왜란의 배경이 궁금하군요.
일본의 히데요시는 전쟁이 필요했기 때문에 임진왜란을 일으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의 침략으로 1592년부터 1598년까지 벌어진 전쟁입니다. 국제 정세에 의해 각종 전란에 끊임없이 시달렸던 고려와는 달리 조선은 건국 이래 특별한 외침 없이 200년간의 평화기를 보냈습니다. 이에 반해 일본은 무로마치 막부가 몰락하면서 약 100년간의 전국 시대에 돌입합니다. 각지의 영주가 독립 세력을 구축하고 대립하는 군웅할거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 다. 더구나 당시 유럽에서는 포루투갈, 네덜란드 상인들이 신항로 개척에 성공해서 동남아시아에 무역항을 설치하여 중국 과의 무역을 활발하게 전개했고 일부는 일본까지 찾아갔습니다. 덕분에 각종 서양 도구를 습득할 수 있었고 특히 조총을 활 용한 전법이 만들어지면서 일본군의 전투 방식이 크게 바뀝니다.
전쟁만큼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것도 없지만 전쟁으로 문화가 격돌하고 많은 새로운 요구들로 인해 발전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격렬한 내부의 격돌 중에 서양의 문물까지 받아들인 일본은 전투력이 상당한 발전을 하게 됩니다. 결국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통일에 성공하지만 전쟁을 위한 세력만으로 구성된 도요토미 히데요시 정권의 전쟁 공신들이 딱히 할 일이 없어진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딱히 발달한 문화도, 산업기반도 없었습니다. 일본은 당시 교역을 시작한 서양 상인들이 요구하는 물건이 없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도공을 엄청나게 끌고 가는 데 이후 일본은 드디어 서양 상인이 원하던 당시의 최첨단 무역품인 도자기 만드는 기술을 손에 넣게 됩니다. 하여 서양에서는 임진왜란을 도자기 전쟁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는 이런 이유들로 전쟁이 꼭 필요하였고 그 전쟁은 가장 가까이 있는 우리 나라로 시작되는 것 또한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