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 제도는 언제부터 사라졌나요?

Question

부여의 순장으로 많이들 알고 있지만

부여 이외 삼국시대에도 순장제도가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당시는 노동력이 재산과 동일하다 하는데도

순장제도가 존재했던 것 자체도 의아한데

순장제도 사라지기 시작한 것은 언제쯤인가요?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사라진 국가는 어디인지요?

Answer 1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순장은 왕과 귀족 등 권력자가 죽어서 무덤에 매장할 때 그에 종속되어 있던 사람을 함께 죽여 매장하는 풍습입니다. 우리 역사에서는 7세기 요동반도 남단에 위치한 강상무덤과 누상무덤을 고조선 권력자의 순장무덤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봉유설이나 임하필기에 의하면 가야 김수로왕의 무덤이 1592년 왜구에 의해 발굴되었는데 기골이 장대한 왕 엎에 마치 살아있는 듯한 두 여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신라 지증왕은 582년에 순장제도를 폐지하게 됩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반도의 역사에서는 《삼국사기》는 신라 지증왕 3년(502년)에 왕이 순장을 금지하는 영을 내렸다고 하여,

공식적으로 순장이 폐지된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국의 경우 순치제 때 순치제의 후궁이자 동악비의 사촌동생인 정비 동고씨가 순장된 이후 강희제가 순장을 금지했고, 강희제는 청나라에서 두번째로 장수한 황제이자 중국사 최장 재위기록을 세운 황제이므로 당시 혼인연령을 고려하면 거의 3~4세대에 해당하는 62년동안 금지령이 이어지므로 순장 풍습이 다시 성행하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증왕 3년부터 공식적으로 순장을 금지했습니다.

순장을 마지막 시기까지 유지하던 가야가 진흥왕의 정복으로 멸망하면서 한국 역사에서는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