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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한오솔개199
대견한오솔개199

추울 때 더 소변이 마려운 과학적인 기전은 어떤 건가요

보통 보면

여름이나 따뜻한 곳에 있는 것보다 추울 때 그리고 기온 변화가 특히 갑자기 있을 때

소변이 더 마려워지고 자주 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능하면 과학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추울때는 피부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해서 혈액이 중심부로 몰리며 순환과 혈액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신장은 이를 정상화하려고 노력합니다.

    실제로 실험에서 체온을1~2도만 낮춰도 사구체 여과율이나 나트륨 배출량이 증가해서 배뇨횟수가 즉시 늘어나는것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현상을 한랭 이뇨 현상이라 합니다.

    이는 우리 몸이 체온을 유지하고 혈액 순환을 조절하기 위한 생리적 반응입니다.

    추운 환경에서는 체온 유지를 위해 피부의 말초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이 심장, 폐, 신장 등 핵심 장기로 집중되어 순환하게 됩니다. 그리고 좁아진 혈관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하게 되죠. 이 때 신장은 이 상승된 혈압을 과도한 수분량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 결과 혈압을 낮추기 위해 신장은 혈액에서 더 많은 수분을 여과하여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수분 재흡수를 막는 항이뇨호르몬(ADH) 분비가 억제되어 소변량이 증가하게 되고, 추운 날씨에 땀 분비가 줄어들어 수분 배출 경로가 소변 쪽으로 몰리는 것도 이유입니다.

  • 추운 환경에서 소변이 잦아지는 현상은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며 발생하는 저온 이뇨 작용이 주된 원인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인체는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피부 근처의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고 이로 인해 혈액이 몸의 중심부로 이동하여 혈압과 혈류량이 상승합니다. 신장은 이렇게 증가한 중심 혈액량을 과잉 체액으로 인지하여 항상성을 유지하고자 혈액 내 수분을 걸러내고 소변 생성을 촉진합니다. 땀 분비가 줄어들어 수분 배출 경로가 신장으로 집중되는 것 또한 배뇨 욕구를 증가시키는 요인입니다.

  • 안녕하세요.

    추울 때 소변이 더 마려워지는 현상은 냉성 이뇨라고 불리며, 이는 우리 몸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작동시키는 생리적 조절 기전의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말초 혈관을 강하게 수축시키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말초혈관 수축은 피부와 사지 끝으로 흐르는 혈류를 줄여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갖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혈액이 중심부, 즉 심장·폐·신장 등으로 상대적으로 몰리게 되면서 순환계 내부의 중심 혈액량이 증가한 것처럼 뇌와 신장은 인지하게 됩니다. 이때 체액이 과하게 늘었다고 잘못 판단한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신장에서 이뇨를 증가시키는 신호를 보냅니다.

    우선 혈액량이 늘었다고 판단한 뇌하수체는 항이뇨호르몬인 ADH, 바소프레신 분비를 감소시키며, 이는 신장에서 물을 재흡수하는 효율을 떨어뜨립니다.

    결과적으로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물의 양이 증가하고, 소변이 더 자주 마려운 느낌을 받게 됩니다. 또한 신장 자체에서도 늘어난 혈류량으로 인해 사구체 여과율이 증가하며, 이는 초기 여과되는 소변의 양을 늘려 이뇨를 더욱 촉진하는 작용을 합니다. 게다가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는데, 교감신경 항진은 물과 염분을 보유하는 방향보다는 혈압을 안정시키기 위한 속효성 조절에 우선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에 따라 이뇨 억제보다는 혈관 수축이 우선 진행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변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체액 조절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방광도 교감신경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감각 민감도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소변이 빨리 마려운 듯한 느낌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