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건국의 일등공신은 태종 이방원이라고 할 수 있으나 태조 이성계는 이방원을 세자로 책봉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제1, 2차의 왕자의 난을 겪게 됩니다. 태조 이성계의 장남인 방우는 아버지가 위화도에서 회군한 것을 부끄럽게 여겨 가족들을 데리고 철원으로 들어가버린 후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둘째아들인 방과에게 세자자리가 돌아가야 하는데 이성계는 세자자리를 막내인 방석에게 주어버립니다. 이에 이방원은 1차 왕자의 난을 일으켜 방과를 왕세자에 오르게 사는데 이가 곧 문종입니다. 후에 넷째인 방간과 권력다툼을 벌여 방간을 척결하고 자신이 왕세제가 되었다가 문종의 양자로 들어가 왕세자로 왕위를 계승한 것이 2차 왕자의 난으로 이룬 것입니다. 왜 태조 이성계는 어린 방석을 왕세자로 삼았느냐의 문제의 답은 신정왕후가 된 강씨부인때문입니다.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는데 일등공신이 강씨입니다. 이성계가 권력을 잃고 방황할 때 자신의 딸을 최대의 권력자 이인임의 손자 이제와 결혼시켜 인맥을 쌓고 이성계가 함경도로 가자 이방원을 시켜 개성으로 돌아오게 했으며 이방원을 시켜 정몽주를 척살시킨 것도 강씨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성계는 강씨 말에 꼼짝 못하는 공처가였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로 강씨의 요청에 따라 방석을 왕세자로 책봉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