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에 자전거 타다 연석 들이받고 앞으로 자빠졌습니다. 여기저기 멍 들고 발목도 아팠습니다.
발목 안쪽 복숭아뼈가 통증과 함께 붉길래 멍이라 생각하고 31일에 농구를 했습니다. 운동화에 닿기만 해도 아프지만 멍이 씨게 들었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농구 이후 통증이 심해져 걷기만 해도 아파 병원에 갔고, 엑스레이 찍었습니다.
뼈에는 이상 없고 인대가 다쳐 부엇답니다. 소염진통제 먹고 물리치료 받고. 근데 2주가 되어도 붓기가 안 빠져 병원에선 냉찜질을 권장했고, 이후 통증은 많이 가라앉았지만 2주가 넘은 지금도 통증과 약간의 붓기가 남아있습니다.
제가 의아한 건, 멍이 들지 않은 겁니다. 다른 덴 푸르딩딩 멍이 들었는데 발목은 그저 일주일 넘게 불그스름한 게 다였습니다. 거하게 붓지도 않았고 멍도 안 들고. 농구하기 전까진 발목 폭신한 어그 신고 돌아다닐 땐 아픈 줄도 몰랐습니다. 물론 운동화 신으니까 농구와 상관없이 아프긴 했지만요. 자전거 타다 순식간에 넘어진 거라 발목을 부딪친 건지 삔 건지도 모르겠고요.
2주가 넘었는데 걷고 가볍게 뛰는 덴 문제가 없으나 엄지발가락 쪽 앞꿈치에 힘이 가면 좀 아프고 묘한 붓기가 있습니다. 물리치료 없이 그냥 더 기다리면 될까요? 온찜질이 도움이 될까요? 담주 주말에 산행 일정이 있는데 망설여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