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에는 영양이 골고루 들어 있고 열량도 충분해서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이 균형 있게 포함돼 있다. 우유 한 잔은 보통 200~240mL 정도로 공복에 마시더라도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섬유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빠르게 소화되고, 그만큼 공복감이 빨리 느껴진다. 우유에는 젖당이 함유돼 있는데, 동양인의 90% 정도가 젖당 분해효소가 부족해 우유나 유제품 섭취 시 복통, 복부팽만감, 설사 등을 겪는다. 우유의 유지방은 과량 섭취 시 전립선암, 난소암 등 악성 종양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서 정상 성인의 경우 하루 400mL 이하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위나 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사람의 경우도 우유에 포함된 단백질과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궤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아침 대용으로 우유를 마시려면 섬유소가 풍부한 견과류, 빵, 시리얼 등과 함께 먹는 게 바람직하다. 지방이 적게 든 저지방·무지방 우유를 마시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은 가공된 기능성 우유를 먹는 게 좋다.
출처 아침에 우유 한 잔, 식사 대체하려면 '이것' 함께 먹어야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