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아니요. 해당 경우라면 반드시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예방접종은 감염병에 걸릴 확률을 줄여 강아지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1살 이하의 최초 접종은 최초 면역항체를 생산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나, 이후 매년 마다 맞는 접종 부스터샷은 항체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감염균이 침투시 보다 신속하게 면역반응이 일어나게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노령견의 경우에는 물론, 감염으로 인해 폐사할 가능성도 있긴 하나, 이미 기억세포의 형태로 항체생산능력을 보유한 강아지라면 감염체가 침투하더라도 아예 무기력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예방접종으로 받는 스트레스나 위험성이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접종을 시키지는 않기를 권장드립니다.
다만, 가장 정확한 건 현재 질문자님의 강아지에 대한 진료를 보신 수의사선생님이기에 아직 강아지의 활동성이 나쁘지 않아 접종을 권유한다고 하시면 고민 후 접종을 맞추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