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가 있다고 해서 발톱에 검은 세로줄이 생기는 것은 전형적인 변화는 아니므로, 단순히 당뇨 때문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당뇨 환자에서는 혈액순환 저하와 면역 기능 변화로 인해 발톱 상태가 나빠지거나 감염이 잘 생길 수 있어 간접적인 영향은 있을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세로 검정줄”은 의학적으로는 longitudinal melanonychia라고 하며, 발톱을 만드는 부위에서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소견입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양성 색소 변화로, 반복적인 압박(신발), 나이 변화, 호르몬 변화 등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여러 발톱에 비슷하게 나타나거나 오랜 기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당뇨와 관련해서는 곰팡이 감염(조갑진균증)이 흔한데, 이 경우 발톱이 두꺼워지고 누렇거나 갈색, 때로는 검게 보일 수 있지만, 보통은 세로로 선처럼 나타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색이 탁해지고 변형되는 양상이 더 흔합니다.
한편 반드시 배제해야 하는 질환으로는 손발톱 흑색종이 있습니다. 드물지만 중요한 질환으로, 한 개 발톱에만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줄이 점점 넓어지거나 색이 진해지고, 색이 균일하지 않거나 주변 피부까지 번지는 양상이 있으면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에 새로 생겼거나 변화가 뚜렷하다면 단순 색소 변화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소견은 양성 색소 변화일 가능성이 더 흔하지만, 발톱의 검은 세로줄은 육안만으로 완전히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소 한 번은 피부과 진료를 통해 더모스코피나 필요 시 조직검사를 포함한 평가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한 발톱에만 있고 점점 변하는 양상이 있다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