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인물 심리 분석, 너무 깊이 빠지는 게 즐거움일까요?
소설을 읽을 때 인물들의 심리를 과도하게 분석하고, 그들의 감정선 하나하나에 몰입하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마치 제가 그 인물이 된 것처럼 느껴질 때도 많고요... 현실의 제 감정보다 소설 속 인물의 감정에 더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고통이나 기쁨을 몇 날 며칠이고 곱씹는 것이 즐거움이라면... 혹시 이게 건강하지 못한 걸까요... 이런 몰입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현실 도피로 이어질까 봐 걱정도 됩니다... 다른 분들도 소설 읽을 때 이렇게 깊이 인물 심리에 빠지시는지 궁금하고, 이게 정말 단순한 즐거움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소설 속 인물에 몰입하는 것은 공감능력을 키우고 정서적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간접경험을 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몰입하면 현실과의 구분이 흐려지고 감정이 과하게 흔들리거나 현실 문제를 외면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몰입 자체는 좋은 일지지만 현실과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설속에 나오는 주인공들과 같이 공감하고 그 주인공에 자신을 투입해 감정을 인식 하고 처리 하는 법을 배우기도 하고 일상에서 탈피해 잠시 나마 상상의 세계로 빠져 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은 정상적인 것이고 이를 통해 우리는 내면의 자아를 성찰 하고 자신을 돌아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너무 깊이 몰입을 하게 되면 마치 게임처럼 현실 세계에서 벗어나 가상 세계로의 도피를 위한 피난처라고 인식 할수도 있지만 그것이 가상 세계 라는 것을 인지 하고 현실 세계에서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만 않는 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