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목욕을 시키면 안된다고 하는것은 거짓이지만 "스트레스를 받아서 죽을수도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른 동물에 비해 척추골의 강도가 약한 토끼이기 때문에 특정 강제적 행동을 취했을때 척추골이 골절되어 사망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고
그 강제적 상황에서 극도의 흥분상태가 유지되는경우 스트레스에 의한 급사 증후군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한국사람들은 깨끗한 귀를 유지시키고 싶은 생각에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생각하여 귀청소를 하는경우
이물감때문에 하루종일 귀를 흔들다가 48시간내에 뇌부종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튼 통상 토끼목욕을 (어설프게 할바에야) 하지 말라고 하는것이 일반화된 교육입니다만
어린 시절부터 훈련이 잘되어 있는 토끼거나 목욕하는데 매우 협조적이고 보호자를 신뢰한다면 목욕을 시킨다고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만약 몸이 더러워지거나 귓속에 귀지나 이물질이 심하고 오염되어 씻겨야 하는데
목욕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친구라면 전신 마취 후 진행하는게 목욕하다가 발생 할 수 있는 사망 위험을 낮추는 길입니다.
당연지사 선택은 보호자 몫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