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나면 욕부터 하는 버릇은 어떻게 하면 고칠수 있을까요?

2020. 03. 15. 23:55

이런 얘기 하기가 좀 부끄럽지만 제가 화가나면 그 순간을 참지못하고 욕부터 하는 버릇이 있는데, 가령 운전을 하다가도 상대방 차량운전자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면 될것을 참지 못하고 창문을 열고 욕부터 하는가 하면 집에서도 부부싸움을 할 경우 폭력을 쓰지는 않지만 그때도 참지 못하고 욕부터 하는데 이런 버릇 어떻게 하면 고칠수 있을까요?


총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천지개벽 님 반갑습니다.

화가 나면 순간 참지 못하고 올라오는 욕설로 인해 당황한 적이 있었군요. 이해할 수 있는 상황에도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욕설로 대응하는 자기 모습과 부부간의 다툼이 일어날 때 욕설로 인해 생기는 갈등을 고치고 싶어 질문 글을 주셨군요.

솔직히 털어놓으시며 부끄럽게 여기며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의지에 지지를 보냅니다.

만약 천지개벽 님의 자녀가 운전을 하다가 상대방의 잘못된 행동을 할 때 참지 못하고 욕부터 한다면 마음이 어떨 것 같나요?

아내와 다툴 때 천지개벽 님과 같은 욕설로 시작을 한다면 마음이 어떨 것 같나요?

이미 성인이 된 나는 어떤 상황이나 사건에 접하게 되면 생각하면서 말하기보다 행동부터 올라오게 된다면 성장 과정에서 누군가에 이해받지 못하고 섭섭했던 경험이 다수 있었을 것입니다.

부모님께서는 나에게 어떤 분이었는지, 후회되는 것은 무엇인지, 학장 할 시절에 나는 어떤 성향을 가진 청소년이었는지, 직장생활이나 자영업을 하시면서 외부인에게 보이지 못했던 내면의 나는 어떤 사람인지 등 탐색이 필요할 것입니다.

타인이 모르는 나를 찾아 이해하고 알아주며 수용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나의 고민을 느끼는 순간 나의 자녀들은 어떤 가치관, 성품을 지닌 존재인가요?

혹 부모자녀 간의 대화할 때 나는 어떤 부모일까요?

자녀가 하는 말과 행동이  내 생각과 맞지 않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 아버지이시나요.

    

내가 하는 행동과 말은 나 혼자뿐이 아닌 모든 생활 습관을 좌지우지합니다.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나도 모르게 욕설을 하게 된다면 시간이 지나면 부드러운 설득과 따뜻한 대화를 통해 욕을 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며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입니다.

내 습관을 올바르게 만들어 가신다면 자녀 역시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문제를 찾아가리라 여깁니다. 이런 이해가 없이 무조건 나무라고 역정을 내시면 오히려 집에서 고운 말을 쓰지만, 밖에서는 험하고 거친 말을 쓰게 될 수 있습니다.

운전하면서 나왔던 욕은 상대와 나는 같은 수준의 사람입니다. 잘못한 상대 행동에 대한 나의 징벌을 욕으로 대변하는 것입니다. “상대방 운전자가 규율을 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구나!”라고 이해한다면 내 마음도 편하고 그런 배려를 받는 상대방도 같은 실수를 하지 않지만, 다시 같은 행동을 한다면 결국은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되는 진실입니다.

    

상대가 나를 보게 되는 그림이지만, 나는 그 사실을 알아차릴 때 변화가 오게 됩니다.

천지개벽 님은 몇 건의 고민 글을 올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많은 댓글을 읽으시면서 내면 성장에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천지개벽 님의 질문이 자신을 탐색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알아차림으로 행복한 나를 찾아가시길 바랄게요.

사회생활, 부부간의 건강한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

2020. 03. 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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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안장이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말씨라는게 있답니다ㆍ

    말에도 씨가 있다는 건데요

    이 씨가 자라나서 나중에 자신을 대변한다고 합니다 ㆍ

    항상 화가나도 심호흡 3번 하시고 상대방에게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한 후 말하도록 노력해 주세요ㆍ

    화가 났다고 해서 욕을 하는 것보다는, 화가 난 내 마음에

    대해 설명을 하게 되면, 상대방이 나에 대해 더 잘 이해를

    하게 될 겁니다.

    당분간은 금방 욕을 안 하기가 어려울 거예요. 

    그렇다면, 욕을 하고 싶은 상황을 피해 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랍니다. 

    그러면서 부풀어 있는 감정을 정리해 보는 연습을 해 보세요.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다른 사람들에게 내 모습을

    비춰 주는 하나의 거울이랍니다. 

    2020. 03. 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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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최원석입니다 .

      분명히 큐레이팅까지 넘어갔던 질문이셨던 것 같긴 한데 시스템이 바뀌면서 저한테도 답변의 기회가 온 것 같네요^^

      화가 나면 욕부터 나오시는게 걱정이시군요.. 욕을 하면서 속이 시원해진다면 모르겠지만 욕이라는거 자체가 하고 나면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도 되고 부끄러운 것이라 습관을 바꿔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습관을 바꿔보실 수 있을까요? 행동치료 요법 중에 habit reversal이라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손톱 물어뜯기나 머리카락 뜯기 같은 강박행동을 교정할 때도 사용하지만 habit reversal은 나도 모르게 욕설을 하는 뚜렛증후군의 행동요법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천지개벽님이 뚜렛증후군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habit reversal은 욕이 나오려고 하는 찰나에 욕이 아닌 다른 행동(입술을 꽉 다물거나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거나 남들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행동)으로 바꿔보거나 욕의 단어 대신 ‘뻐꾸기’ ‘유채꽃’과 같은 무의미한 말로 바꾸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연습을 충분히 해보시는 겁니다.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도록요..

      예를 들면 천지개벽님이 운전하시다가 누가 갑자기 깜빡이도 안켜고 끼어들었을 때 이전에는 ‘야 이 xx야’ 하셨다면 x에 들어갈 말을 뻐꾸기, 유채꽃으로 바꿔서 ‘야 이 뻐꾸기야.’ 내지는 ‘야 이 유채꽃아’ 이런 식으로 바꾸는 겁니다.. 나만 알 수 있는 신호처럼요.. 이런식의 행동치료가 은근히 효과가 있어서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2020. 03. 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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