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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안경곰147
빼어난안경곰147

우리나라 최초의 박물관은 어떤 박물관인가요?

안녕하세요. 전 세계에는 많은 박물관이 있고 외국에는 특히나 유명한 박물관들이 많잖아요. 우리나라에도 여러 박물관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최초의 박물관은 어떤 박물관인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잘난몽구스218
      잘난몽구스218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박물관은 1908년 지금의 창경궁에 황실 박물관이 세워졌고 이곳에 삼국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유물들이 선시되었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안동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국 최초의 박물관은 1909년에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박물관이 생긴 건 약 115년 전의 일입니다.

      1908년 지금의 창경궁에 ‘황실 박물관’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삼국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갖가지 유물들이 전시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 나라에 근대적인 박물관이 등장한 것은 1907년 순종이 창덕궁으로 옮기면서 11월 6일 동물원·식물원 그리고 박물관의 창설을 준비하였다.


      1908년 9월 어원사무군(御苑事務局)을 설치하고, 먼저 동물원이 발족되었다. 한편, 박물관 운영을 위해 전국에서 도굴되어 유출된 고려자기를 비롯하여 불교 공예품, 조선 왕조의 외화 등도 구입하기 시작하였다.


      1909년 창경궁을 공개하면서 식물원·동물원과 함께 박물관을 공개함으로써 근대적인 박물관의 효시가 되었다. 1912년에는 이왕가박물관(李王家博物館)의 본관 건물이 낙성되고(최근 김영삼 정부에 의해 철거됨), 소장품이 12,230점으로 집계되었다.


      1909년 덕수궁 안에 석조전(石造殿)이 준공되었는데, 고종에게 바친 외국 사신의 선물들이 보관되었다가 1919년 이 석조전에서 일본 미술품이 전시되었다.


      이 때 고궁에서의 일본 미술품 전시가 문제시되자 우리 나라의 고미술품도 전시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1938년 새 미술관 건물이 준공되었다. 이 건물은 8개의 전시실과 수장고·강당 등이 갖추어진 것이었다. 창경궁에 있던 이왕가박물관에서 우수한 미술품만을 골라 이관하고 이왕가미술관(李王家美術館)을 발족하였다.


      한편, 일제 강점기에는 일제가 조선총독부 시정5년(施政五年)을 선전하기 위하여 물산 공진회(物産共進會)를 경복궁에서 개최하였다. 그때에 지은 미술품 진열관에서 조선총독부박물관이 개관되었으나 협소하여 궁전의 일부를 전시실로 사용하였다.


      또 1925년 당시 일본왕의 성혼(成婚) 25주년 기념이라 하여 과학박물관 건립에 착수하여 왜성대(倭城臺)에 있던 총독부 청사가 새 청사(구 중앙청)로 옮기자, 그 자리에 과학 박물관을 세워 1927년 일반에게 공개하였다.


      지방에서는 1910년 경주 시민에 의해 출발한 경주신라회가 1913년 경주고적보존회(慶州古蹟保存會)로 정식 발족하였다.


      그리고 경주시 동부동에 옛 객사 건물을 전시관으로 개설하고, 신라 문물을 전시하여 박물관의 기능을 시작하였다. 1921년 금관이 출토되자 그 고분을 금관총이라 명명하였는데, 금관을 비롯한 화려한 금제 유물들이 드러나면서 경주는 국내외에서 관심을 끌게 되었다.


      금관총 조사를 계기로 경주 시민은 금관고를 지어 보존과 전시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서울로의 반출을 막았다.

      1926년 총독부박물관의 분관(分館)으로 편입되었다. 부여에서도 1929년 부여고적보존회가 발족하여 백제관(百濟館)을 유물 전시장으로 사용하다가 1939년 총독부박물관의 분관이 되었다.


      1934년에는 공주에서도 공주고적보존회가 발족하여 옛 관아인 선화당(宣化堂)을 이용하여 공주읍박물관을 세우고 공주사적현창회(公州史蹟顯彰會)에서 운영, 관리하였다.


      또 개성과 평양에도 1931년과 1933년 각기 부립(府立)의 박물관이 세워져, 개성부립박물관에서는 고려시대 유물을 중심으로, 평양부립박물관에서는 고구려의 낙랑시대를 중심으로 진열 개관되었다.


      이러한 일제의 식민 정책 아래에서 전형필(全鎣弼)은 일찍부터 민족 문화재의 수집가로 서화·고서·도장기·불상 등 각 분야에 걸쳐 방대한 문화유산을 수집하였다. 그리고 1936년 서울 성북동 선잠단(先蠶壇)에 있던 양식 건물을 인수하여 사립 미술관인 보화각(寶華閣)을 개관하였다. 상설 전시 활동을 하지는 못하였으나 근대화 과정에서 단 하나의 사설 박물관으로 선구적인 구실을 하였다.


      1945년 광복이 되면서 경복궁 내 건물의 조선총독부박물관을 인수, 개편하여, 국립 박물관이 발족하였다. 같은 해 10월에는 경주·부여에 소개되었던 유물을 복귀시켰다.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전쟁으로 인하여 부산으로 대피하고(1차 이전), 환도 후에는 경북궁 철수 명령으로 인해 남산으로 옮겼다(2차 이전).


      다시 덕수궁 석조선으로(3차 이전), 1972년 경복궁의 새 건물로 이전·개관하였고(4차 이전), 1986년에는 ‘중앙청 건물’로의 이전(5차 이전)을 거듭하였다. 1998년에 구 중앙청 건물이 철거가 되어 경복궁 내의 임시 건물로 다시 6차의 이전을 끝냈다. 지금은 용산에 부지를 마련하여 새 건물의 건립과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1945년 광복과 함께 경주·부여·공주의 박물관을 분관으로 편입하였다. 그리고 과학박물관은 국립과학관으로 개편하였다. 1946년 개성부립박물관이 국립박물관의 분관이 되고, 이왕가미술관은 덕수궁미술관으로 개칭되었다. 그 뒤 6·25를 치르면서 피난과 정부수복 등을 거치는 사이에 개성분관이 수복되지 못하였다.


      덕수궁미술관을 통합한 국립박물관은 중앙박물관으로서, 경주·부여·공주의 3개 지방 박물관을 산하에 두어 각기 개보수를 실시하여 확장 개편하였다. 그리고 각도에 국립 박물관을 하나씩 둔다는 방침이 확립되었다.


      이에 따라 신안 해저(新安海底) 조사로 방대한 중국 도자기의 보유국이 되어 광주에 국립 박물관이 세워져 호남 문화의 중추적인 구실을 하면서 신안 도자기의 상설 전시실을 개관하였다.


      1984년에는 진주 지역을 중심으로 가야시대의 문화재와 임진왜란 관계 유물 중심의 진주박물관이 개관되었다. 1987년에는 국립청주박물관이 중원 문화권에 대한 재조명을 목적으로 개관되었고, 1990년에는 국립전주박물관이 호남문 화권을 중심으로, 이어 국립대구박물관이 개관되었다. 김해·춘천·제주에도 각각 국립 박물관이 개관될 예정이다.

      이로써 국립중앙박물관은 그 산하에 지방 박물관을 갖추면서, 역사·미술·민속 분야에서 본격적인 박물관 활동이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수집·보관·조사 연구·전시 교육 등의 사업과 업적이 두드러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경복궁 내의 국립민속박물관을 위시하여 1969년에 발족한 국립현대미술관은 경복궁과 덕수궁을 전전하다가 1986년 현재의 위치인 경기도 과천에 새 건물을 준공, 개관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 밖에 철도·우정·산림 등의 정부 기관에서 각기 박물관을 개관하였다. 그리고 한국 동란 이후 서울의 종로구 와룡동에 자리잡고 있었던 국립과학관은 드디어 대전에 5만여 평의 부지를 확보하여 자연과 과학 기술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국립과학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이렇게 1970년대 이후로는 국립 박물관들이 확장되고 지방에서는 시립이나 도립의 박물관이 건립되었다. 또한 한국의 박물관에서 특징적인 존재는 각 대학의 부속 박물관들로, 지역에서의 공공 박물관 구실도 수행하면서 조사 연구도 아울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공립 박물관으로는 경기도박물관을 비롯하여 서울시립미술관·부산광역시립박물관·인천광역시립박물관 및 광주광역시립박물관 등이 있다.


      또 사립 박물관으로서는 기존의 전형필이 세운 간송미술관(澗松美術館) 이외에 용인의 호암미술관(湖巖美術館)이 1982년에 개관하였다. 서울 중심과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하여 시내에 호암갤러리를 함께 운영하면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 밖에 성암고서박물관(誠庵古書博物館)은 국내 유일의 고서박물관으로 소장품 가운데에는 고려 초기의 목판본인 국보 ≪대방광불화엄경≫을 위시하여 우리 나라에서 현전하는 것 중 가장 오랜 ≪삼국사기≫ 등이 있다. 또 온양의 민속박물관·호림박물관(湖林博物館) 등과 같이 각 산업체에서 독특한 박물관들을 건립 운영하고 있다.


      한편, 불교 관계의 사찰 문화재는 지금도 불화 등의 도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그래서 중요 사찰에서는 보물관을 마련하여 성보(聖寶)로서 관리하기 시작하였다.


      가톨릭 교단에서도 각지에 순교자 기념관과 유물관을 개관하여 종교적인 성격의 유물뿐만 아니라 가톨릭이 한국의 근대화에 기여한 역사를 보여 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들 종교 단체의 박물관들은 장차 어디나 비슷한 성격에서 탈피하여 지역별로 개성 있는 기구로 발전해야 할 것이 큰 과제라 하겠다.

      1984년 우리 나라에서도 <박물관법>이 제정·공포되고, 1991년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이 제정되었으나 아직도 보완해야 할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박물관 관람료의 수입을 위한 세제상의 특례나 박물관 운영의 중심이 되는 전문직에 대한 자격, 양성 그리고 신분의 보장 등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앞으로 박물관은 지금까지의 수집·보관·전시 이외, 특히 평생 교육의 장소로서 청소년에서 성인, 전문직에 이르기까지 시청각 수단을 이용한 보다 활발한 교육 활동이 기대되며, 도서실·자료실의 확충과 이용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