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기본적으로 기억하실 사항은 외국인 투자가들은 궁극적으로 원화 표시 주식, 채권 등의 자산을 매도 후 환전을 하여 미달러나 자국 통화로 바꿔서 시장을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보유 자산 전부를 팔 수 있고 일부를 팔 수도 있습니다.
원화 표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투자가의 예를 들자면 애초에 한국 시장에 투자를 할 때는 1달러당 1천원의 환율로 원화 표시 자산에 투자를 한 후 보유하고 있는데 환율이 상승하여 1달러당 1,400원이 되었다면 가만히 앉아서 40%의 환차손을 입게 됩니다. 즉, 최초 투자 시점에 매입 후 즉시 주식을 매도 했다면 1천원을 쥐고 외환 시장에서 1달러로 바꿔서 exit를 하면 되는데 지금 팔게 되면 1달러를 얻기 위해서는 1천원이 아닌 1,400원이 필요해서 주식을 더 팔아야 합니다. 즉, 환차손을 입게 됩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원화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식과 채권에 대한 매도 압박이 생기게 되고 이런 현상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경우 환율은 더욱 상승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