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샤인머스캣을 먹었습니다.
질문 시점에서 섭취하고 1시간 정도 경과했습니다.
구토나 설사 증상은 보이지 않지만 약간 물기있는 대변을 보는 정도입니다.
한 알의 4분의 1 정도 섭취했고, 포도는 한 알만 섭취해도 건강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고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제가 보지 않을 때 몰래 먹이셨더라고요. 당장 눈에 보이는 증상은 없습니다.
주말을 끼고 있어서 병원 내원이 힘든데, 월요일 늦은 오후에 내원해도 큰 지장이 없을까요?
포도가 신장에 좋지 않은 걸로 아는데, 증상이 빠르게 생긴다고 들어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원래도 노묘라서 기력이 많이 없고, 소변을 자주 보지 않아서 구분이 다소 힘듭니다...
당일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혹시 내원하게 된다면 무슨 검사를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포도중독으로 급성 신부전이 유발되는데 이름과는 달리 먹고 난 후 1주일정도에 발증을 하며 증상이 심하면 사망합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동물병원에 데려가 구토 처치 혹은 흡수 지연을 위한 처치를 해야 하며, 4시간 이상 경과했다면 신부전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수화 처치를 1주일 정도 하는것이 추천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확률의 문제입니다만, 강아지 만큼 급성 독성이 강하진 않습니다. 이미 한시간이 지난상태라 근처에 동물병원이 없다면 구토유발을 하기에도 유의미한 시간은 지나갔을 것으로 판단되며, 고양이 특성상 강아지 처럼 구토유발처치를 해도 잘 듣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강아지는 한 알로도 급성신부전 등 급성증상이 잘 찾아오지만, 고양이의 경우는 오히려 백합과(마늘, 양파...)에 대한 급성독성에 더 과민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은 가정에서 구토나 식욕부전의 현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해보시다가 동물병원에 내원해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순 있겠습니다. 물론, 걱정이 많으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동물병원에서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긴 합니다.
추가로, 구토나 식욕부전 등 급성증상이 없다면 적어도 3~4일은 지난 뒤에 혈청검사를 통해 문제가 되는 소지가 있는 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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