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근처에는 다른 식물들이 자라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왜 그런가요?
안녕하세요 소나무 주변에는 다른 식물들이 자라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유독 소나무 근처에만 식물들지 자라지 못하는 것인가요? 소나무가 별도로 유해한 물질을 뿜어서 그런 것인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푸르스름한청가뢰166입니다
소나무는 자신을 제외한 다른 식물의 생장을 억제시키는 타감작용을 합니다
이로 인하여 소나무잎이 10cm 정도 쌓이면 소나무 잎은 워낙 침옆이라 치밀하여 햇볕이 전혀 들어갈 수 없게 쌓이니 다른 풀씨들이 자라지 못합니다.
안녕하세요. 남다른멧토끼126입니다.
세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첫째, 소나무의 성분특성과 둘째, 소나무의 천이특징, 셋째 식물의 발아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소나무의 성분특성입니다.
소나무는 향균작용을 하는 피톤치트/테르펜이 있고 솔잎/송진에 탄닌과 정유성분이 있어 다른 식물들이 근처에 가기를 싫어합니다. 이를 타감작용이라 하는데 햇빛을 많이 받아야하는 소나무가 주변 나무들이 자라는 것을 방해하는 화학작용을 말합니다.
또한 이 물질들은 분해자들도 엄청 싫어합니다. 옛날 낙엽주워 책갈피에 끼웠잖아요. 대부분이 참나무류 였을겁니다. 뽕뽕 뚫린곳이 셀룰로오스, 남은 부분이 리그닌. 솔잎은 탄닌도 있는데다 리그닌이 많아 맛도 없고 분해도 잘안된답니다.
그래서 외생균근 송이와 공생할 수 밖에 없는데요. 송이는 소나무 뿌리에서 탄수화물 공급을 받습니다. 대신 소나무 아래에서 다른 균류가 잘 번식을 못하므로 송이가 부식질을 분해하여 유기 질소 화합물을 흡수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둘째, 소나무의 천이특성입니다.
천이에는 건식천이 습식천이가 있는데 건식천이는 나지-지의류-선태식물-관목-양수림-혼합림-음수림으로 발전합니다. 우리나라의 중부지방의 대표수종은 소나무와 참나무류라 할수 있습니다. 소나무는 극양수이고 참나무류는 그냥 양수로서 혼합림을 이룹니다. 그래서 소나무는 참나무가 자라 햇빛을 가리면 죽기때문에 생존을 걸고 요상한 물질들을 내뿜고 토양을 척박하게? 해야하는는겁니다. 살아남기 위해...
셋째, 식물의 발아특성입니다.(송정섭박사님의 조언을 듣고 보완)
종자는 호광성(빛을 좋아한는 성질)으로 볕이 잘들어야 하지만, 소나무는 학명대로(Pinus densiflora) 잎(flora)이 무성(densi)하기 때문에 종자가 발아하기 힘듦니다. 또한 종자가 흙속에 뿌리를 내려야 하는데 잎이 썩지 않고 10cm 정도 쌓여 있어 발아조건이 나쁘면 스스로 발아를 억제하게됩니다.
생태계의 메카니즘인거죠. 편백은 첫째와 비슷하지만 천이에 있어서는 음수에 가깝고 난대림에 속해 중부이북에서는 자생하지 않습니다. 측백/화백은 온대림에 속해 전국적으로 분포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