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아내가 변비가 있는데 효과가 좋은 방법 알려주세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안녕하세요

아내가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데

설사다 나올때도 있지만

변비가 있을때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변비가 심한데

약말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항암제 투여나 구토 억제제(진토제), 활동량 감소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이 시기에는 변비가 흔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물이 아닌 효과적인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요.

    하루 1.5~2리터 정도의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자주 나눠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따뜻한 물 한 잔은 장 운동을 깨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변비에 섬유질이 좋다고 해서 생야채나 거친 통곡물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장폐색이나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채소는 푹 익히거나 데쳐서 먹고, 과일은 껍질을 까서 먹을 수 있는 바나나, 잘 익은 사과 등 부드러운 것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장에 부담을 주므로 하루 5~6회로 나누어 가볍게 식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누워만 있으면 장의 활동도 줄어들기 때문에 장 운동의 촉진을 위해 기운이 허락한다면 식후 15~20분 정도 집 안이나 주변을 천천히 걷는 것이 좋으며,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대장이 흘러가는 방향)으로 손바닥을 이용해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항암 치료 중에는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임의로 변비약을 끊거나 지사제를 먹으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 먼저 약 상담을 받도록 하고 만일 배가 빵빵해지며 심한 통증이나 구토가 동반될 때, 가스(방귀)가 전혀 나오지 않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기 바랍니다.

  • 변비는 항암치료 중 매우 흔합니다. 항암제 자체, 활동량 감소, 수분 부족, 식사량 감소, 진통제 특히 마약성 진통제, 스트레스 등이 함께 영향을 줍니다. 다만 항암 중 변비는 단순 생활습관 문제만이 아니라 장운동 저하나 장폐색 초기 증상과 겹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약 외 방법으로는 우선 “수분”과 “움직임”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사를 많이 못하시더라도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능하면 하루 중 일정 시간에 짧게라도 걷는 것이 장운동 촉진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아침 식사 후 10분에서 15분 정도 화장실 가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는 일반적인 변비에는 도움이 되지만, 항암 중에는 오히려 복부팽만과 가스를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량이 적고 수분섭취가 부족한 상태에서 섬유질만 늘리면 더 막히는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리한 고섬유식보다는 익힌 채소, 죽, 키위, 푹 익힌 고구마, 프룬(prune) 정도를 소량씩 반응 보며 드시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복부 마사지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꼽 기준으로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마사지하면 장 연동운동 자극에 일부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항암 중에는 아래 증상이 있으면 단순 변비로 넘기면 안 됩니다. 복부가 점점 빵빵해지는 경우,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가스도 안 나오는 경우, 심한 복통, 혈변, 발열이 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장폐색이나 감염 가능성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항암 중 변비는 생활관리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결국 변 완화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한 경우도 많습니다. 변비를 오래 참다가 심한 변 매복이 생기면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항암 환자에서는 “약을 안 쓰는 것”보다 “무리 없이 배변 유지”가 더 중요합니다.

    출처: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supportive care guidance, NCCN Palliative Care Guid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