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이, 망소이의 난이 어떻게 공주 명학소를 승격시키는 원인이 되었나요?
과거 보통 어느 지역에서 반란이 일어났다고 하면 그 지역에 대해 오랫동안 불이익을 주는 게 일반적인데 이 경우는 반대로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어떻게 반란을 일으킨 지역에 오히려 혜택을 주는 결과가 나온 것인지 당시 배경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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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망이와 망소이가 거주하던 소는 고려의 일반 행정 구역인 주, 군, 현과 다른 특수 행정 구역으로 농경 대신 특산물 제작과 공납에 특화되어있었는데, 소에서는 지역 특성에 따라 금, 은, 철, 명주, 종이, 기와, 숯, 도자기, 차 등을 생산, 소의 주민들은 천민과 다를 바 없는 대접을 받으면서 각종 부담은 일반 군현민보다 무거웠습니다.
1176년 정월, 명학소민 망이와 망소이가 무리를 이끌고 공주를 공격해 함락, 반란의 막이 올랐고, 조정은 처음 반란군을 달래려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2월 장사 3천명을 동원해 반란을 진압하려 했으나 패배합니다.
결과에 놀란 조정은 6월 명학소를 충순현으로 격상, 지방관을 파견해 민심을 달래고자했으며 9월 다시 장군 박순과 형부낭중 박인택을 파견해 민심 수습에 나서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경제·금융전문가 조유성 AFPK입니다.
✅️ 망이, 망소이의 난이 생각보다 그 여파가 컸고, 일종의 '회유책'으로써 고려 조정에서는 이 공주 명학소를 '충순현'으로 승격시켜 더 이상 차별대우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줘 난을 좀 진정 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