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던 저로서는 참 정감이 가는 이름 똥강아지네요
동네 어른들이 아이가 태어나면 험한 이름을 붙여 부르곤 해서 어렸던 저는 단순히
'요렇게 이쁜데 왜 이름이 이럴까?'하고 생각한 적이 많았는데
어른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의료혜택이 부족하여
예전에는 아주 어릴 때 어린아이를 쉽게 잃는 경우가 많아서
아기의 장수를 비는 마음으로 이름을 다소 험하게 지어서
집에서 가족들만 부르는 이름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면 똥강아지 ,꿀돼지 ,개똥이 등으로 남들에게
웃음을 주는 이름을 만들어 누군가에게 시샘 받지 말고
건강하고 무탈하게 장수하라는 뜻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요즈음 젊은 부부들은 옛날의 어려운 한자보다는
부르기 쉽고 쓰기 쉬운 한글로 짓는 경우도 있고
가족의 종교에 나오는 이름을 따서 짓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대에 맞는 이름을 짓다 보니 학교에 가면 같은 이름이 너무 많은것 같기도 하고요.
이름도 유행에 맞는 이름이 따로 있는듯 하더라구요
현재는 부모님의 마음에 들어서 지었는데 세월이 흐른 뒤
어른이 된 아이는 훗날 자기 이름에 대하여 어찌 생각 할 것인지.......
저도 어린시절 부모님께서 유행으로 지은 이름이 지금은 아주 촌스럽게 느껴지니
이름도 변천사가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