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을 참으면 건강에 안 좋나요? 장기적으로
하품을 참으면 건강에 안 좋나요?
최근 2년간 하품을 크게, 시원하게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유는 제가 그냥 의도적으로 하품을 참아왔습니다. 남들 앞에서 하품을 크게 하면 보기 안 좋으니까요.
수험생이라 거의 대부분의 일상에서 피로해서 1~3시간에 한번은 하품이 나오는데 항상 참습니다.
입을 다물고 코로만 크게 숨을 쉬며 절제된 하품을 한 게 다였어요. 초반에는 귀가 좀 아팠는데, 지금은 요령이 생긴 건지 귀는 안 아프고요, 불편감이라고는 그저 상쾌하지 않은 느낌 말고는 없습니다. 근데 연수의 무조건 반사를 제가 억누르고 있다는 생각에 걱정에 악영향이 있을지 걱정이네요!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하품을 다른 사람 앞에서 하는 것이 별로 보이는 모습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안 하게 되고, 참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품은 수면 시간과 질이 떨어져 부족해지면 뇌는 피로를 느끼게 되면서 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산소가 부족하면 이를 보충하기 위해 하품을 하게 되며, 피로가 쌓이거나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등의 상황에서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하품은 졸립다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하품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고,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켜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킨다는 점에서 참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품을 계속 안하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 어지러움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품을 자주 한다는 것은 몸이 많이 피로하고, 수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잠자는 시간이 어떤지 확인해보고 몸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궁금하신 내용에 조금이나마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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