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실은 가다실 9(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human papillomavirus vaccine)로, 비활성화 백신에 해당합니다. 비활성화 백신은 면역억제 상태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접종 가능하며, 문제는 “항체 형성 저하 가능성”입니다.
핵심은 스테로이드의 용량과 기간입니다.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 ACIP)와 대한감염학회 권고에 따르면, 전신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14일 이상 지속 투여한 경우에만 면역반응 저하를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고려합니다. 일반적으로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기준으로 하루 20 mg 이상을 14일 이상 사용한 경우를 말합니다.
질문하신 경우처럼 근육주사로 단회 투여를 접종 전 1회, 접종 후 1회 맞은 정도라면, 면역반응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습니다. 단기, 일회성 스테로이드 투여는 백신 항체 형성을 현저히 떨어뜨린다는 근거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3차 접종을 다시 맞아야 할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만성 두드러기 자체도 백신 효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접종 후 얼굴 부종이 있었다면, 단순 두드러기 악화인지, 즉시형 과민반응인지 구분이 중요합니다. 호흡곤란, 전신 두드러기, 저혈압 등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중증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은 낮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황만으로는 항체 형성에 큰 문제는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후 추가 백신 접종 계획이 있다면, 접종 전 알레르기 전문의 또는 접종 기관과 과거 반응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종 당시 호흡곤란이나 전신 증상이 있었는지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