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요즘따라 힘들어서 써보는 끄적끄적..
25살 남자 대학생입니다 . .
그냥 힘들어서 혼자 일기만 쓰다가 글을 남겨봅니다
근 며칠간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무섭지 않았을까 아프지는 않았을까 . . 이미 이 세상을 등져버린 사람들이기에 . .
친구들과 가족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었고 남들과는 다르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게 힘드네요
유퀴즈에 자책하지 마세요 라는 영상을 문득 보았는데 거기서 나온 내용중에 어렸을때 행복했던 기억이 뭐냐는 질문 . .
가만 돌아보니 저는 행복했던 기억이 없는것 같아요
겉으로 보기와 다르게 아빠와 엄마가 이혼후 다시 만날때까지의 그 과정동안 저와 누나가 겪었던 그 안좋은 일들...
이혼후에 저희는 엄마쪽에 붙어 살았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술을 마시고 어느 날은 담배를 몸에 갖다대 방이 엄마의 피로 도배되는 일이있었고 12층에서 뛰어내리려는걸 저랑 누나가 필사적으로 잡아서 막은적도있었고 . .
그냥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주변 사람들에게는 감정을 잘 숨긴 것 같아요.
지금은 제 인생에 대한 회의감? 후회때문에 힘들어요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해야할까요 지금까지 연락 잘 하고있는 중학교 친구들이 있긴하지만
거리가 멀어서 잘 만나지도 못하고 대학교에서 친구를 사귀자니 좀 늦게 들어가고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다가가지도 못하고..
지금은 학벌에대한 미련때문에 부모님 몰래 휴학 후 혼자 수능을 준비하고있는데
그 어느 도움도 받지 못하고 금전적인 문제든 뭐든 다 혼자 해결하려고하니 막막하고 힘드네요
저도 과거에 수능을 보겠다고 대학교 자퇴후 약 2년을 날려먹은적이 있어서 수능을 보겠다고 말하기는 좀 힘드네요 ㅎ....
혼자 공부하면서 문제풀다가 자꾸 안좋은생각이나서 글 써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