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석호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들이 짜증을 내면 이유부터 묻는데요.
하지만 이유를 묻는 대신 “지금 속상하구나.” “화가 났구나.” 등의 말로
아이의 감정에 충분히 공감해주고 기다리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동정하는 말투로 달래서는 안됩니다. 공감해주는 것과 동정은 다르거든요.
동정은 아이가 감정을 추스르는 데 방해가 됩니다.
또한 이유를 캐묻지 마세요. 짜증을 내는 이유가 뭐냐고 자꾸 캐물으면
아이는 부담감을 갖고 더 나아가 부모가 자신을 간섭한다고 생각하여
오히려 더 이유를 말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말할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은 대개 화낸 이유를 말하기 때문이죠.
한참 동안 기다려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간섭하지 마시구요.
왜 짜증을 냈는지 이유를 말할 때는 차분하게 들어주고 해결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는게 좋아요.
이때 부모가 먼저 제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친구 때문에 속상했구나. 그렇지만 그 친구를 때리거나 욕을 하면 어떻게 될까?”라고
아이가 제시한 해결 방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추측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아이가 짜증을 자주 낸다고 해서
부모도 똑같이 짜증을 부리거나 혼을 내거나 체벌해서는 안됩니다.
짜증도 아이의 감정 중의 하나예요. 공감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한 자신의 감정폭발에 부모가 관심을 보이는 경험을 하면
아이는 이후로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부모는 아이에 대해 일관성 있는 반응을 보여야 하는게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