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맥을 잡아서
오장육부의 허실 한열을 살펴서
병명이 아니라
병증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호소하는 증상과 맥이 일치하는지도 살피고
시침 전 맥과 시침 후 맥을 비교해서 치료가 잘 되고 있는지
판단을 삼습니다.
맥을 살피는 일을 30년째 하고 있지만
여전히 두렵고 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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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우 감정의 희노애락이 심하게 쏠릴 때나
몸상태가 이상하면 수시로 맥을 스스로 살핍니다.
그에 합당한 사암침과 보약을 챙깁니다.
경락은 신체적 리듬만 조절하지 않고 감정의 통로라고
믿는 한의사입니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솔직 가감없이 답변 드렸습니다.
한의사는 무당도 아니고 신도 아닙니다.
맥을 잡아서 병명을 척척 알아낼 수 있는 분
있을까요?
의사분들도 그 많은 검사 진단기기를 활용하고도
진단서를 떼보면
상세불명의 OO
원인불명의 OO
이런 병명이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