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기덕 의사입니다.
CT는 X-ray를 여러 장 찍는 것과 비슷합니다.
여러 장을 찍어서 컴퓨터가 이 영상들을 통합해서 보다 정확한 영상을 만듭니다.
주로 언제 쓰냐면,
- 교통사고나 외상 등으로 내부의 손상을 입은 환자를 빠르게 조사할 때.
- 수술, 조직검사, 방사는 요법을 할 때 내부 구조 파악을 위해서.
- 뇌졸중, 혈전, 심장질환, 동맥류, 맥장염, 게실염, 농양, 종양 등을 평가할 때.
동그란 기계의 한 쪽에 X-ray를 만드는 장치가 있고, 반대쪽에 디텍터가 있어서
이 기계가 돌면서 단면 영상(슬라이스)을 계속 만듭니다.
MRI는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아요.
(피폭이 없어요)
대신 자기장과 라디오파를 이용합니다.
MRI는 CT처럼 빠르진 않지만,
인대나 건과 같은 연부 조직의 영상을 더 잘 보여줍니다.
MRI는 주로,
- 뇌와 척수를 잘 보여줍니다. 동맥류, 다발성 경화증, 척수의 종양, 척추의 퇴행성 변화, 뇌졸중, 뇌의 손상 등.
- 심장, 혈관 등을 잘 보여줍니다. 동맥류, 혈관의 차단, 뇌졸중 등.
- 뼈와 관절을 잘 보여줍니다. 스포츠 손상, 건의 손상, 연골의 손상, 인대 파열, 허리 디스크와 뼈의 감염 등.
MRI 기계 안에 있으면, MRI 장비에서 자기장을 만듭니다.
지구 자기장에 비해 수천배 더 강력한 자기장입니다.
이 때 일시적으로 프로톤들을 재배열 합니다.
라디오파가 이 배열을 다시 원래 위치로 가면서
이 때 나오는 에너지를 측정합니다.
이런 에너지는 조직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MRI는 이를 감지해 몸 내부 조직의 세부적인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MRI도 도넛 모양으로 생겼지만, CT보다 더 길어요.
테이블에 누워서 둥그런 통 안으로 들어갑니다.
폐쇄된 공간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불안감을 줄여주고 졸리게 하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MRI 기계에서는 쿵쿵 거리는 노이즈가 계속 들려요.
그래서 귀마개를 하거나 노이즈를 차단하기 위해 음악을 듣기도해요.
MRI는 자기장이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금속 기구가 몸에 있는 경우에는 촬영이 불가능 합니다.
페이스 메이커, 인공 관절 같은 것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