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심하게 겪은뒤로 대화를 잘 못해요 왜이러나요?
우울증 심하게 겪으면서 1년동안 집에 박혀서 밖으로 한발자국도 안나간 적이 있습니다.
사실 히키코모리가 되기 전에도 자격증 실패를 겪으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단어가 헛나오고 말을 더듬고 그랬는데요... 저 1년 이후로 타인과 대화하는게 어려울 정도로 집중을 못합니다.
말을 하면서도 두서없이 이말저말 다뱉고 나 지금 뭐하는거지란 생각이 시작되면 그때부터 멘붕이 와서 말을 기억이 안날정도로 이상하게 합니다
상대방도 피곤해하는게 느껴지구요...
또한 타인의 말에 집중하는데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체 왜이러는 걸까요...
3달 전까지 인데놀, 자낙스, 항우울제 매일 복용했는데 그때 당시에도 저랬습니다.(총 3년 복용 했습니다)
왜이럴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우울증 후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 저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 기능과 사회적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 심할 때, 집중력 저하, 사고력 감소, 기억력 문제 등 다양한 인지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대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장기간의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은 대인 관계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회적 상호작용이 줄어들면 대화 기술이나 사회적 기술이 서서히 감소하게 되는데, 이는 대화 시 집중력 저하나 말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듭니다. 또한,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말을 더듬거나 말이 헛나오는 현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디면 정신건강의학과 주치의 분과 지금의 증상에 대해서 상담을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며 심리 치료나 인지 행동 치료와 같은 비약물적 치료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정규적인 사회적 활동이나 대인 관계 기술 향상 프로그램 참여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점진적으로 대화 능력을 회복하고 사회적 기술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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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진단없이 ,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좀 껄끄럽지만
그냥 혹시라도 참고가 될까 싶어,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면
말씀하신 증상은 우울증의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데 , 아직 우울감이 남아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
우울감이 호전된 상태라도
비교적 장기간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하지 않으셨다면, 일종의 재활이 필요할 수도 있고
과도한 긴장 / 자존감, 자신감 저하 등으로도 그럴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