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가령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왕눈이 님. 반갑습니다!
10세 된 따님이 축구공을 좋아하고 남학생들과 지내는 모습을 보고 남자아이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드시는군요. 내 아이가 아기자기하며 치마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싶군요. 딸을 사랑하고 아끼는 아빠마음이 전해집니다.
따님은 여성성을 기대하는 마음을 보이는 아빠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내가 원하는 부모 마음이라는 것 아시죠!
초등학교 3년이 되면 사춘기가 시작하며 자기주장력이 생깁니다. 부모로써 자녀가 원하고 하고 싶은 것을 바라보는 마음이 여유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면 좋겠지만 요즈음 시대는 양성성(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섞어 놓은 형태를 띠는 것)을 요구하는 시대에 사는 아이들입니다.
아동의 성장 과정에서 환경적 요인, 기질적 요인에 따라 여성, 남성 역할이 나눠집니다.
아이에게 부모가 요구하고 바라는 대로 해주면 행복하겠지만 사랑하는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시고 존중해주는 부모 마음입니다. 편견 없이 자유롭게 성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노는 아이를 바라봐 주세요.
지금은 잘 먹고 잘 성장하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관점을 넓혀주는 것은 어떨까요?
양성성이 있는 사람의 특징은 비교적 높은 적응력, 유연한 행동, 빠른 심리적 회복과 수용, 낮은 우울증으로 멘탈 관리를 잘하는 사람으로 바라보고 성장합니다.
성역할 고정관념을 벗어나 상황에 따라 적절하고 적응력 있게 행동하는 아이를 키우면 어떨까요?
왕눈이 님! 질문을 통해 자녀를 이해하는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좋은 부모님이 되고 싶은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부모·자녀 간의 소통과 대화로 다양한 성역할을 통해 잘 보내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기대합니다.
아하(Aha) 아동심리상담사 가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