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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탕한도요144
호탕한도요14422.05.16

어떤 사건과 관련하여 습관적으로 스스로를 욕하고 비하하며, 귀찮다라는 말이 혼잣말로 나오는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이 긴 질문을 읽고 주실 선생님이 계신질 모르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질문을 남겨봅니다.

질문주제 그대로 저는 어떤 사건에 대해 기억이 떠오르면 그 사건 속에서 자신의 행동이나 모습에 대해서 습관적으로

비하하고 욕하는 행위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과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바보같은 실수를 했다면,

혼자 있을 때 그 기억이 떠오르면 그 실수한 말이나 행동에 대해서 "아! 시x 진짜 바보같아", "진짜 병x 인가?" 같은 말로 스스로를 욕하고 비하합니다.

그리고 어떨 때는 그러한 생각이 의식되려고 하는 순간에는 "아. 귀찮아" 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그 기억 자체가 의식되지 않도록 막으려는 듯한 행동도 보입니다.

이러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위와 같은 상황이 올 때 머리를 흔들어 보거나, 의식적으로 다른 사물에 집중하는 등의 행동을 해보았지만, 개선된 듯한 모습도 그 당시 뿐이고 나중에는 무의식적으로 똑같은 문제 행동을 보입니다.

참고로 저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 어느 정도 심리적인 부분에 있어서 공부했고, 위와 같은 행동이 왜 생기는가에 대해서 고민도 해보고, 해결방법도 스스로 찾아서 적용하보려고 했는데, 그게 너무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심리학 쪽을 공부했다해도 얕은 지식이라 그런지, 해결되기는 커녕 오히려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제 자신을 보니까 자꾸 자존감이 낮아지고, 스스로를 점점 더 모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사회복지분야의 직장인이 스스로에 대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타인을 도울 수 있을 까요..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끝으로,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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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8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2.05.17

    안녕하세요. 서동설 심리상담사입니다.

    과거 창피한일이나 후회되는 일이 떠올라 후회하거나 오히려 생각하지 않으려고 다른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것은 누구나 겪는 행동이나 감정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생겨 자신 또는 타인을 많이 괴롭히면 수정을 해야겠지요.

    우선, 누구나 실수를 하며 내가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면 부끄러운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뿐아니라 타인에게도 적용되겠죠. 다른 사람의 실수가 비웃음 거리가 아니듯 자신의 실수 또한 다른사람에게 비웃음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머릿속에서 과거의 일은 지금처럼 인식되기 하지 마시고 자꾸 과거를 돌이켜 생각하는 습관 또한 멈출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실수를 자꾸 떠올리면 금방 잊을 수 있는 일도 머리 속에 각인되어 현재의 삶에 방해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과거의 생각으로 끌려갈때 마다 명상이나 현재의 감각에 집중하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그 행동이 생각날때 다른 좋은 기억으로 채워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누구나 과거에 실수나 잘못을 하고 지금도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을 이해하고 느끼는 정도는 다 다르죠. 그 상황을 나와 분리해서 느껴 보십시요. 그 '상황'에서 '나'는 지금의 '나'가 아니라는 걸 알아차리셔야 온전히 '현재'의 나로 살아갈수 있습니다. 그 과거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객관화하면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시간이 지나면 무뎌집니다. 하지만 그 행동에서 계속 그 기억으로 꺼내어 죄책감, 수치심을 수시로 느낀다면 스스로가 다시 살려놓는 것 밖에 안되어 더욱더 그 기억이 고착화 되겠죠.


  • 안녕하세요. 박상범 심리상담사입니다.
    본인도 모르게 스스로를 비하하고

    욕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신다면

    우선 자존감이 많이 낮은 상태로 생각됩니다

    자존감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정훈 심리상담사/경제·금융/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정신과적 증상으로서 혼잣말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에는 환청과 틱이 있습니다. 환청의 내용에 감정 자극(가령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라면 화가 나겠죠)을 받아 반응하고 대화를 하는 조현병 환자분들이나, 강박적으로 끊임없이 의미 없는 단어나 욕설을 외치게 되는 틱 장애 환자분들은, 이런 본인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조절하기 어려운 때가 많습니다.

    지하철과같은 공공장소에서 보았던 분들 역시 이런 이유로 혼잣말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알맞은 치료를 받지 못해 본인과 주위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반추와 혼잣말, 병이 아니니 너무 걱정은하시지 말고, 내 안에 쌓여온 감정들을 살펴보는 계기로 삼아 보시길 바랄게요.


  • 안녕하세요. 박주영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우리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의 모습 즉 현실 자아와 이상적 자아의 차이가 클수록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이상적 자아와 현실 자아의 괴리가 크면 클수록 스스로가 한없이 작아 보일 겁니다.

    둘 사이 간격을 좁히도록 노력해 보세요.

    자기합리화와 변명의 기회를 줄이고

    작은 습관과 실천들을 실행하세요.

    자존감은 당연히 올라갈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안장이 심리상담사입니다.

    관찰력이 너무 높아서 그렇습니다.

    분석하는 것도 덜하도록 해보세요

    이러한 일들을 반복하면 계속 안좋은 생각만 머리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게됩니다

    덜 생각하고 덜 관찰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먼저 찾으시길

    권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은별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가능하면 잠시라도 잊을수있는 활동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해주는것이 좋으며

    위와같은 부분에 있어서는 좋은글을 적어보는것도 좋습니다.

    사람과 만남에서 잘못된 것을 계속 생각하는것보다

    그속에서 내가 잘한것들을 위주로 글로적어보고

    안좋은 사고가 떠오를때는 좋았던 것들을 읽어보면서 사고전환을 꾸준히 해주시면 도움이될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혼자 실수하고 바보같은 행동을 했던 기억이 문득문득 떠올라 힘드시군요…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입니다 사실 방법을 알려드려도 혼자 극복하기는 쉽지않습니다 많이 힘드시다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전지훈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이 타인의 마음에 쉽게 공감하는 성향인 것 같습니다.

    머릿속을 비울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 하고 싶었던, 또는 배우고 싶었던 취미생활을 해보면 어떨까요?

    여러가지 방법을 써봐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