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건과 관련하여 습관적으로 스스로를 욕하고 비하하며, 귀찮다라는 말이 혼잣말로 나오는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이 긴 질문을 읽고 주실 선생님이 계신질 모르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질문을 남겨봅니다.
질문주제 그대로 저는 어떤 사건에 대해 기억이 떠오르면 그 사건 속에서 자신의 행동이나 모습에 대해서 습관적으로
비하하고 욕하는 행위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과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바보같은 실수를 했다면,
혼자 있을 때 그 기억이 떠오르면 그 실수한 말이나 행동에 대해서 "아! 시x 진짜 바보같아", "진짜 병x 인가?" 같은 말로 스스로를 욕하고 비하합니다.
그리고 어떨 때는 그러한 생각이 의식되려고 하는 순간에는 "아. 귀찮아" 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그 기억 자체가 의식되지 않도록 막으려는 듯한 행동도 보입니다.
이러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위와 같은 상황이 올 때 머리를 흔들어 보거나, 의식적으로 다른 사물에 집중하는 등의 행동을 해보았지만, 개선된 듯한 모습도 그 당시 뿐이고 나중에는 무의식적으로 똑같은 문제 행동을 보입니다.
참고로 저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 어느 정도 심리적인 부분에 있어서 공부했고, 위와 같은 행동이 왜 생기는가에 대해서 고민도 해보고, 해결방법도 스스로 찾아서 적용하보려고 했는데, 그게 너무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심리학 쪽을 공부했다해도 얕은 지식이라 그런지, 해결되기는 커녕 오히려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제 자신을 보니까 자꾸 자존감이 낮아지고, 스스로를 점점 더 모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사회복지분야의 직장인이 스스로에 대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타인을 도울 수 있을 까요..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끝으로,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