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오랫동안 서서 일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발바닥까지 부을 정도로 부종이 심하시다면 건강상으로도 큰 스트레스가 되실 텐데, 다행이도 부종 자체가 지방으로 변하는 것은 생물학적으로는 불가능하답니다. 부종은 보통 체내 수분이 세포 사이 간질 조직에 과하게 쌓인 상태이고, 살은 과잉 에너지가 중성지방 형태로 지방 세포에 저장이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수분과 지방은 성분 자체가 완전하게 다릅니다.
그러나 부종을 방치하게 되면 살처럼 보이고, 실제로 살이 찌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맞아요. 부종이 만성화 될 경우 혈액과 림프 순환이 장시간 정체가 되고, 이런 과정에서 미세 염증 반응도 일어나면서 조직이 딱딱해지는 섬유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피부 조직이 두꺼워지면서 셀룰라이트 형성이 되서 겉보기에 다리가 굵어지고, 만졌을 때도 지방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면 해당 부위 기초 대사율도 떨어져서 실제 지방이 좀 더 쉽게 축적이 되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체내 수분 정체는 몸무게 숫자 자체를 늘리기도 합니다. 식단에 변화가 없는데, 살이 찐 것 같다면 체지방 증가보다 저류된 수분 무게와 순환 저하로 인해 부피 변화가 생겼을 수 있습니다.
현재 부종이 고착화 되면서 조직 변형을 불러오기 전에는 1)스트레칭, 2)압박 스타킹, 3)족욕, 4)취침 전 L자 다리로 하체 순환을 돕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일시적인 피로라 치부하기 보다는, 정체된 흐름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적극적 관리가 필요할 시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