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느긋한돌고래111
오히려 아무것도 먹지않고 뷔페를 가게되면 음식이 더 안들어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아무것도 먹지 않다가 뷔페를 가게되면 음식이 더 안들어가곤 하던데요.
왜 그런건가요?
밥먹고 뷔페를 가는게 음식이 더 잘들어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뷔페에서 든든하게 드시고 싶으셨을 텐데, 음식이 잘 안들어가서 좀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보통 위장이 원인이기도 합니다.
위장은 평소 종이컵 반 잔 정도 50ml 부피입니다. 그러나 음식이 들어오면 최대 2L나 그 이상까지 유연하게 늘어나게 됩니다. 보통 이를 수용적인 이완이라 합니다. 그러나 장시간 굶게 된다면 위장의 평활근은 일시적으로 수축을 하고 딱딱해진 상태가 된답니다. 이런 상태에 갑자기 음식을 넣게 되면 위벽은 압박을 견디지 못해 뇌에 즉각적인 배부름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빈 속에 갑자기 고열량 음식을 섭취 하시게 되면 혈당은 80mg/dL 수준에서 150~200mg/dL 정도로 수직 상승하는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보다 더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일반인 중에서도 가능한 수치입니다) 인체는 이런 급격한 변화에서 비상 상황으로 인지합니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폭발적으로 분비가 되니, 뇌는 신체를 보호하려고 강한 포만감 호르몬인 "렙틴"을 조기에 활성화해서 식욕을 강제로 꺾어버리게 됩니다.
뷔페 가기 3~4시간 전에 200~300kcal 정도 가벼운 식사를 하시는건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과 같답니다. 먼저 소량의 음식을 넣어 소화액(위산, 췌장액)을 예열해줍니다. 그리고 위벽 근육을 미리 부드럽게 이완을 시켜줍니다. 적당한 예열이 있어야만 대사 시스템이 안정이 되어 더욱 즐겁고 편안한 식사가 가능해진답니다.
사과 반 쪽이나 견과류 한 줌을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인슐린 민감성을 조절해서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아주고, 대사적인 유연성을 높여서 본 식사시 좀 더 편안하고 다양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준답니다.
인체에서 혈당 급상승을 막고 소화력을 극대화 시키려면 식이섬유 > 지방/단백질 > 복합탄수화물 순서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샐러드나 채소 요리로 먼저 장내에 식이섬유 방어막을 치게 되면 이후 섭취하는 고기, 초밤의 당질이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서 포만감이 급격하게 차오르는 것을 방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차가운 음식에서 따뜻한 음식 순으로 이동하면서 위장의 온도도 서서히 높여주시길 바랍니다. 중간중간 따뜻한 차를 곁들여 주시면 위장 근육의 긴장도 풀어주며 더욱 오랜 시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실 수 있겠습니다. 식사 순서만 지키셔도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실거에요.
궁금증이 해결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채택된 답변오랜 시간 공복을 유지하면 위장이 수축하고 소화 효소 분비가 줄어들어 갑작스러운 음식 섭취에 신체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소량의 식사로 위장을 미리 활성화하고 소화 기관에 '음식이 들어온다'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뷔페에서 더 효율적인 소화를 도울 수 있습니다.
극심한 배고픔 상태에서는 혈당이 급격히 낮아져 뇌가 포만감 중추를 더 예민하게 조절하거나 가벼운 과식에도 쉽게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가벼운 식사 후 위장이 적절하게 이완된 상태에서 음식을 섭취해야 영양소 흡수와 소화 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신성 영양사입니다.
뷔페를 간다고 하면 돈 아깝지 않게 많이 먹기 위해 준비를 하고 가는데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뷔페에 가면 막상 음식이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단순히 배가 고프지 않아서가 아니라 신체의 소화 준비 상태와 관련이 깊습니다.
공복 상태에서는 위가 완전히 수축된 상태로, 평소보다 위 용적이 작고 위벽이 단단하게 접혀 있습니다. 또한 소화액과 소화 효소, 위산 분비가 아직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아 음식이 들어오면 즉각적인 소화 반응을 준비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갑작스럽게 다양한 음식이 위에 들어오면 위는 급격한 팽창을 느끼게 되고, 뇌에 포만감을 알리는 신호가 빨리 전달되어 금세 배부르게 느껴지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하게 느껴져 음식을 오히려 덜 먹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밥을 조금 먹고 뷔페에 가면 위가 이미 음식에 노출되어 어느 정도 팽창한 상태가 되고, 소화액과 효소가 활성화되어 음식 소화를 준비하는 상태가 됩니다. 이때 위는 음식을 받아들이는 용량과 효율이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소화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소량의 음식 섭취로 혈당과 에너지가 상승하면 뇌에서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신호가 균형 있게 작동하여 음식이 더 잘 들어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즉, 약간의 준비 식사가 위와 장, 소화 효소, 신경과 호르몬 체계를 활성화시켜 음식 섭취와 소화 능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뷔페를 가면 위와 장, 소화 효소, 호르몬 신호가 모두 준비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음식이 잘 들어가지 않고 포만감을 빨리 느끼게 되지만, 소량의 식사 후에 가면 위와 장이 준비되어 다양한 음식을 원활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소화 과정 또한 효율적으로 진행되어 체내 부담이 줄어듭니다.
그래도 뷔페에서 과식은 좋지 않습니다. 평소 다양하게 맛보기 힘든 음식을 소량씩 음미하면서 천천히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