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4세기대 국력이 비약적으로 신장된 고구려는 대폭 늘어난 인구와 영토를 효율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할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그러기 위해 보다 강력한 왕권이 필요했습니다.
국내성에서 대대로 뿌리를 내린 귀족들의 세력기반을 약화시키고 왕실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새로운 왕도의 건설이 요청이 되었고,
이와 같은 필요성은 광개토대왕 이후 점차 대두되기 시작합니다. 장수왕의 재위기간 동안 국제정세는 복잡했는데 북연 정권이 들어서면서 서쪽으로부터의 압박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었지만 그 서쪽에서 새로 일어난 북위는 고구려에게 위협적인 강적이었습니다.
광개토왕릉비에 의하면 왜가 백제와 연합해 남방에서 분쟁을 일으켜왔고 백제, 신라와 더불어 왜가 어우러진 복잡한 상황은 고구려로 하여금 남쪽지역에 대한 새로운 국가 전력을 수립할 필요성을 느끼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