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중 관계라고 해서 임신 가능성이 완전히 0은 아니지만, 말씀하신 상황만 보면 임신 위험은 비교적 낮은 편으로 보입니다. 특히 생리 4일차에 콘돔 사용 + 질내사정 없음이었다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다만 5일차, 6일차에 콘돔 없이 관계를 가진 부분은 “질내사정이 없었다” 하더라도 쿠퍼액에 의한 가능성을 완전히 0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리 중반 이전, 특히 생리 후반부 초기에 질내사정 없이 관계한 경우는 실제 임신 확률이 높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중요한 것은 배란 시점입니다. 평소 생리주기가 매우 짧거나 불규칙하고, 이번처럼 생리가 예정보다 일찍 온 경우에는 배란일 예측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상황만으로는 “반드시 사후피임약을 먹어야 하는 고위험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난달 사후피임약 복용 후 부정출혈과 생리주기 변화가 있었다면, 반복 복용으로 주기가 더 불규칙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후피임약은 응급용이지 반복 피임법은 아닙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은 이소티논(이소트레티노인) 복용입니다. 이 약은 태아 기형 위험 때문에 임신을 반드시 피해야 하는 약입니다. 그래서 이소티논 복용 중에는 콘돔 같은 피임을 매우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콘돔 + 경구피임약 같은 이중피임을 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임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완전히 배제는 어려운 정도입니다. 관계 후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다면 산부인과 또는 약국 상담 후 사후피임약 여부를 결정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반복 복용에 따른 생리교란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관계 후 2주 전후 또는 생리 예정일 1주 이상 지연 시 임신테스트 확인이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