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위에 집을 지으면 가볍게 허물어진다는 사상누각이란 사자성어는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노력없이 지어진 집이나 결과는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는 조언을 남기는 사자성어 사상누각이라는 말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져서 사용이 된것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사자성어로는 드물게도 어원이 서양 관용구입니다
'모래 위의 집(house on sand)'을 한자어를 사용하여 의역한 것으로
신약 마테복음 7장 21-27절의 내용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길 어리석은 자는 모래위에 집을 세우지만
슬기로운 자라면 반석위에 지은 집에서 산다는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沙上樓閣 - 즉 모래 위의 집이 되겠습니다. 이는 성서에 나오는 반석위의 집...이라는 개념과 반대라는 것이겠으며,
많은 영어의 구문 단어들이 소위 개화기, 즉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초기/전반기까지.. 서양의 동양에 대한 침탈과 더불어 문화자체도 많이 유입된바, 대표적인 예로 낭만..이라는 우리가 굉장히 한자어로서 대표적으로 인식하는 단어가 사실은 영어의 Romance에서 번역이 된 언어라고 하겠습니다..
: 당시에, 우리나라는 말할것도 없고 일본, 중국도 서양세력의 앞선 기술에 기반한 무력으로 인하여 많은 정치적 수세에 몰렸으며, (중국같은 경우 아편전쟁 등 직접적으로 무력충돌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일본의 Fukuzawa Yukichi와 같은 일부 선구자적 지성인들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하여 서양으로 문물탐방을 떠나며 이를 저술로도 남겼습니다. 학문의 권유/권장... 과 같은 명저술들은 한번쯤은 꼭 읽어보며 이러한 당시의 컬쳐쇼크, 정치적/국가적 위기감을 느낀 동양의 인물들에 대한 입장을 한번쯤 잘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즉, 이러한 후쿠자와 유키치 등 서양문물에 대한 경계와 충격에 더불어 이를 탐방하려고 하며, 여러가지 기술과 함께 문학/인문학 등에 대한 광범위한 유입과 연구의 결과로 많은 서양의 표현들이 한자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수 전문가입니다.
사상누각이라는 말의 뜻은 잘 알고 계시니 그 말의 유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상누각이라는 말의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견해는 신약성경 마태복음 7장 23절-27절의 내용에서 유래했다는 설입니다.
해당하는 본문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그러므로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쳐도 그 집은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치면 그 집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마태복음의 이 구절에서 유래한 말로, 영어 표현인 "house upon the sand"를 그대로 한저어로 옮겨 표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