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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사슴237
굳건한사슴23722.12.17

기상청 일기예보는 왜이렇게 틀리나요?

우리나라 기상청 일기예보를 보다보면 항상 틀리는 경우가 많은대요.

그래서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안오는경우나 반대로 오는경우가 있는데

기상청 일기예보는 왜이렇게 틀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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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끈질긴매미39입니다.


    기상청이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로, 기상청의 존재 의의이자 가장 본연의 임무인 기상 예측을 못 한다. 전망이나 주간 예보는 고사하고 당일 예보마저 빗나가기 일쑤라 기상 예보가 아닌 기상 중계를 한다는 비아냥을 들으며, 심지어 현재날씨 정보마저도 틀릴 때가 많아서[1] 중계도 제대로 못 하냐는 비난을 받는다.


    2012~16년 평균 강수 예보 적중률이 불과 46%로, 봄과 가을 날씨는 그럭저럭 맞히지만 정작 중요한 여름과 겨울 날씨는 맨날 틀린다. 기상청의 강수예보 적중률은 2017년 39%로 최저점을 찍고, 2018년 48.3%, 2019년 46.3%을 기록하고 있다. 매일경제 2019년 세계기상기구(WMO) 평가 결과,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은 11개국 중 9위의 성능을 자랑했다.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한 모델은 중국과 러시아의 모델뿐이다.[2][3] 노컷뉴스


    더욱 가관인 것은 기상청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수백억 원을 들여 인프라 개선 사업을 벌였음에도 예보의 적중률이 오히려 낮아졌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것은 기상청이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드러난 사실로, 최대한 기상청의 입장에서 가공된 데이터임에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호우, 폭염, 풍랑 등 기상청 특보 대부분 정확도 5년 전보다 낮아져, 헤럴드경제 2016-10-02


    오죽하면 비가 올지 안 올지는 기상청 예보보다 할머니 무릎이 더 정확하겠다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그래서 구라청, 뻥상청, 오보청, 사기청, 중계청 등 부정적인 별명이 여럿 존재한다. 예측의 적중률이 펠레급이라는 의미에서 '한국판 펠레', '펠레청'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런 비아냥의 절정은 기상청 체육대회 때 비가 내렸다는 말이며 이는 1994년 5월 5일 경향 신문 21면에 실린 기사에서 1993년 10월과 1994년 5월 체육대회 때 비를 맞았다는 관계자의 인터뷰을 기반으로 한다. #


    예보를 맞추어도 소통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엄밀히 보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맞았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워낙 언론에서 예보 그 자체의 정확도만 신경쓰니 예보를 전달하는 방식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단기예보보다 기상청의 예보 통보문이 정확하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2022년의 힌남노 태풍예보에서도 예보한 것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유사한 일이 벌어질 뻔했으나 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였고, 포항 등지의 실제 피해가 확인되고 실제 태풍의 특성은 유사하게 맞춘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잦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