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영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질문자님이 다른 사람(이하 B)과 내기를 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주식이 현재 100원인데 질문자님은 이 주식이 앞으로 올라간다고 예상합니다.
반대로 B는 이 주식은 오르지 않고 현재 수준에 머무르거나 더 낮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질문자님과 B가 내기를 하게 되는데
1달 뒤에 이 주식의 가격을 봤을 때 이 주식이 지금보다 올라있으면 (오른 가격 - 현재 가격(100))만큼 B로부터
돈을 받는다는 내기를 하는 것입니다. 대신에 내렸을 때는 이 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B는 얻는게 없겠죠? 그래서 대신에 B는 지금 자기한테 10원을 주면 이 내기에 동의하겠다고 합니다.
즉, 질문자님께서는 향후 '오른 가격 - 100원(현재가격)'의 차익을 얻기 위해서 10원을 주고 B를 내기에 참여시킨거죠
이제 한 달 뒤가 되었습니다.
한 달 뒤에 주식가격이 105원이 되었습니다.
그럼 질문자님의 선택은 무엇이 될까요? 당연히 차익이 생겼으니 권리를 실행하여 5원의 수익을 거둘 것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처음에 10원의 비용을 B에게 주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5원의 손실이 난 것입니다.
자, 질문자님이 권리를 실행하는데 있어 처음에 투입한 10원이 고려대상이 되었나요?
이렇듯 현재 시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이미 과거에 투입된 비용은 관여할 이유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의 비용을 매몰비용(sunken cost)이라 합니다.
경제학/경영학적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이 매몰비용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비용, 시간에 연연할 필요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