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왕권이 급격하게 강해진 시기는 14세기 후반부터 15세기 전반이며, 이는 백년전쟁과 장미전쟁을 계기로 이루어집니다. 이전까지는 지방분권적인 성향이 강한 봉건사회였으나, 이 두 전쟁을 거치며 국왕을 중심으로 한 중앙 집권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근대 유럽으로 들어서면서 중앙집권적 국민국가의 수립 및 이에 따른 왕권의 강화는 정치 사상의 발전을 자극하였습니다. 정치적 사유의 주체가 되었던 것은 당시 사회의 두 주요집단을 이루면서 세력의 역학관계를 이루고 있던 귀족과 부르주아였습니다. 따라서 정치사상은 왕권의 강화에 대한 정당화와 견제를 동시에 내포하면서 발전하였습니다. 요컨대 주권론과 사회계약설을 수용했던 근대 자연법 사상이 근대 서구사회의 두 축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