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이루공에서 고름이 나왔는데 지켜볼까요?
제가 한쪽 귀에 선천성 이루공이 있는데 평생 별문제 없이 살다가 작년부터 불편함이 있었어요. 만져보면 작은 콩처럼 동그란 게 만져지지만 아프거나 붓거나 하는건 없었어요. 작년에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가볍게 짜주셨근데 아주 소량의 분비물이 나왔거든요.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고 그 이후로 신경쓰여서 제가 주 1회 알콜솜으로 소독하고 스스로 배농을 했는데 아주 소량의 하얀 분비물이 매번 나오더라고요. 아 이게 배농해도 계속 생겨나는 구나 안 빼주면 고름이 쌓이겠다 싶어서 매주 했고요.. 그러다 제거수술을 생각하고 올해 초에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보았는데 제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손대지 말고 2달 뒤에도 문제가 없으면 그냥 살고 문제가 생기면 수술을 고려해보자고 하셨어요. 어찌됐든 심하지 않은데 수술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서 지켜보자는 입장이셨어요. 2달은 못지키기고 한달 뒤에 한 번 배농을 했는데 매주 배농할 때랑 별 차이 없이 극소량이라 괜찮구나 생각하고 그냥 방치하고 달에 한 번 정도 배농을 하고 있었어요. 근데 오늘 헤드폰을 끼다가 축축해서 손을 대보니 이루공에서 냄새나는 고름이 흘렀더라고요. 소독하고 배농해보니 붓거나 아픈 건 아닌데 분비물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었어요. 조금 더 양이 많고 노랗고 없던 냄새가 좀 나더라고요..최근 마스크와 헤드폰을 자주 써서 자극받아서 그런건지 안에서 염증이 심해진건지 육안상으로는 큰 변화가 없으니까 잘 모르겠어요..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는데 이 정도 증상이면 수술을 해야 하는지, 겉으로 보여지는 증상은 없으니 제가 배농하면서 관리해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는 스스로 배농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럼 고름이 쌓여서 오늘처럼 흐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배농하면 되나요..? 주기가 3주-4주 정도인 것 같은데 매번 병원을 갈 수도 없으니까요..ㅠ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