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치타는 오직 달리기에만 스탯을 찍은 동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머리가 작고 가슴이 납작하여 달릴 때 속도저항을 적게 받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맹수라고 하기에 무는 힘이 약합니다.
그리고 등뼈가 유연하며 쇄골과 어깨뼈가 붙어 있지 않아 뒷다리로 땅을 내딛는 순간에 구부러졌던 등뼈를 강하게 펴며 탄력을 만들어 더 멀리 내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치타는 다른 고양이과 동물과 달리 발톱이 들어가지 않고 노출되어 있어 러닝화의 스파이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근육의 비율도 달리기에 적합한데요, 수축의 정도에 따라 지근, 속근, 초속근으로 나눌 수 있고 지근은 오래 달리기, 속근은 빠르게 달리기에 유리한 근육입니다. 보통 지근과 속근은 비슷한 비율이 일반적이지만 치타는 속근이 70%이상으로 빠른 달리기에 유리한 근육구조입니다.
마지막으로 심장과 폐가 매우 큰 편에 속해서 빠른 달리기에도 한번에 많은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