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연료로 쓰이는 수소는 안전한가요?
친환경시대로 접어드는 시기에 부각되는 자동차로는 전기차와 수소차가 잇습니다. 상용화가 먼저 된 전기차는 배터리에 불이 낫을때 정말 위험하게 화재가 나는걸 봣습니다. 그럼 수소차 같은경우는 어떤가요? 만일 전기차처럼 불이 크게 난경우 더 위험하지않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재훈 과학전문가입니다.
수소차는 수소연료전지와 수소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가 반응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화재가 발생하면 수소와 산소가 반응하여 폭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소탱크는 수소를 저장하는 장치로, 화재가 발생하면 수소가 기화되어 폭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소차의 화재 위험성은 전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소는 공기보다 가벼워서, 누출 시 빠르게 확산되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와 수소탱크는 안전장치가 잘 갖춰져 있어,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확산을 막고 진화를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수소전기차가 처음 출시됐을 때 가장 많이 받았던 오해 중 하나는 폭발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수소폭탄에서 비롯된 선입견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소폭탄에 쓰이는 수소와 수소전기차가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는 엄연히 다릅니다. 지구상의 수소 중 양성자 1개와 전자 1개로 구성된 수소(Protium)가 차지하는 비율은 99.985%입니다.
수소전기차는 이러한 구조의 수소 분자를 압축해 700bar 정도의 압력으로 탱크에 저장하고, 압력을 낮춰 연료전지로 보낸 후 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합니다. 반면, 수소폭탄은 일반적인 수소 구조와 다른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사용한다.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기 힘든 수소인 까닭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게다가 수소폭탄의 폭발력을 내려면 1억도 이상의 온도와 수천 기압이 필요합니다. 즉, 자연에 존재하는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전기차가 수소폭탄처럼 터지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사용하는 연료인 가솔린, LPG, LNG 등과 비교해도 수소의 안전성은 높습니다. 한국산업안전공단과 미국화학공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수소의 상대적 위험도는 1로 LNG 1.03, LPG 1.22, 가솔린 1.44보다 낮습니다. 실제로 수소는 공기보다 가벼워 저장장치에서 유출되더라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점화 온도가 약 500℃로 높은 편이라 자연적으로 발화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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