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말씀주신 정도로 예측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주로 피부암은 햇빛 노출 부위에 작은 상처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상처는 처음에 나타나고 나서 치유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피가 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피부암 중에서도 기저세포암은 종종 점과 유사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만약 처음에 생각되었던 병변에 반복적으로 상처가 생기거나, 점을 레이저 치료 등으로 제거했는데 다시 나타난다면 기저세포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편평세포암은 주로 단단한 혹 또는 사마귀와 유사한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며, 상처가 오랫동안 치유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파열되어 피가 나는 경우에도 편평세포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편평세포암의 전 단계인 광선 각화증도 주로 햇빛 노출 부위에서 발생하며, 붉은 갈색의 색깔과 건조한 표면을 가진 인설(각질 덩어리)로 특징을 나타냅니다.
흑색종은 피부암 중에서 특히 중요한 종류로, 점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흑색종은 갑자기 생기거나 점의 모양과 색깔이 변하고, 궤양이나 출혈과 같은 변화가 있을 경우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손발바닥에 나타날 수 있는 말단 흑자 흑색종은 손발바닥에 불규칙한 점 형태나 손발톱에 갈색 또는 검은색의 선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암의 진단은 주로 피부 조직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피부 확대경과 같은 도구를 보조적으로 사용하여 진단됩니다. 그러나 피부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피부병변을 의심하고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흑색종을 의심할 때는 ABCDE 법칙을 활용하는데, 이는 비대칭 (asymmetry), 경계 (border), 색깔 (color), 크기 (diameter), 변화 (evolution)의 다섯 가지 측면을 확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이러한 측면에서 의심스러운 점이 있을 경우, 피부암을 의심하고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요즘에는 피부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몸의 점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일 점을 체크하거나 작은 변화에도 과도하게 걱정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대신, 약 3~4개월마다 자가 검진을 하고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이 보기 어려운 부위의 점을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3~4개월마다 사진을 찍어서 색깔과 모양의 변화를 관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만약 어려운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의료진과 상담하면서 체크할 수도 있습니다.